찰나에 음표를 찍다…클로즈 유어 아이즈, ‘256th 노트’로 새길 잔상 [IS포커스]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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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 음표를 찍다…클로즈 유어 아이즈, ‘256th 노트’로 새길 잔상 [IS포커스] ①

일간스포츠 2026-09-30 05: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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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언코어 제공

찰나의 감정도 음악이 된다. 소년의 섬세한 정서를 노래해 온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네 번째 미니앨범 ‘256th 노트’로 순간마다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를 일곱 가지 트랙에 담아낸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30일 오후 6시 미니 4집 ‘256th 노트’를 발표한다. 앨범명은 가장 짧은 음표 중 하나인 256분음표에서 영감을 얻었다. 눈 깜짝할 사이 스쳐 지나가지만 오래도록 잔상을 남기는 순간들. 팀은 금세 사라질 듯한 여운을 다양한 장르로 채워 넣었다.

이번 신보의 중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재즈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이다. 순간의 감정과 연주에 따라 흐름이 변하는 재즈처럼, ‘256th 노트’ 역시 트랙마다 각기 다른 무드를 펼쳐 보인다. 데뷔 때부터 지켜온 ‘문학소년’ 고유의 색채를 바탕에 두면서도 특정 장르나 콘셉트로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았다. 그 순간의 느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리를 찾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이 이번 앨범의 핵심이다.

지난 18일 선공개된 ‘오픈 유어 아이즈’는 이러한 방향성을 먼저 보여준다. 피아노와 색소폰이 이끄는 재즈 사운드에 힙합과 알앤비를 더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렸다. 타이틀곡 ‘드롭 댓!’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윤시내의 ‘이 밤을 즐겁게’를 샘플링해 1990년대 스트리트 힙합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두 곡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순간의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낸다는 앨범의 주제는 그대로 이어진다.
사진=언코어 제공

수록곡 역시 다채롭다. ‘바이브 체크’, ‘슬로울리 블리드’, ‘풀 포 유’, ‘베이비 보사노바’, ‘이터니티’로 이어지는 트랙들은 순간마다 달라지는 마음의 온도를 차례로 담아냈다. 재즈에서 시작해 힙합, 알앤비, 팝, 보사노바, 발라드까지 아우르며 이번 앨범의 장르적 폭을 넓혔다.

멤버들은 일간스포츠에 “이번 앨범을 듣고 ‘클로즈 유어 아이즈에게 이런 음악도 잘 어울리는구나’라고 느껴주셨으면 했다. 재즈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시도인 만큼 낯선 요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많이 고민했다”며 “작사와 안무 창작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저희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시내 선배의 명곡을 샘플링하는 만큼 원곡에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 당시 무대와 관련 영상을 찾아보며 곡의 분위기와 표현을 충분히 익혔고 원곡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만의 색깔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데뷔곡에서 시와 소설을 읊던 소년들은 이제 256분음표라는 가장 짧은 순간에 시선을 고정한다. 감정을 바라보는 깊이는 변함없지만 이를 담아내는 음악적 그릇은 한층 넓어졌다. ‘256th 노트’는 지난 1년 반의 시간에 더해, 지금 이 순간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도달한 성장의 솔직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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