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이 9월 18일 세계 최초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축적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경험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한 수술 원리와 술기를 국내외 척추 전문 의료진에게 직접 교육·전수한다.
◆“수술하는 곳에서 가르친다”…임상과 교육 직접 연계
▲이론부터 수술 참관까지 단계별 교육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척추수술이 이뤄지는 임상현장과 의료진 교육을 직접 연계한다는 점이다.
교육 대상은 국내 전공의·전임의·척추 전문의와 해외 의료진이다.
실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이 교육자로 참여해 이론 강의, 팬텀을 활용한 핸즈온 실습, 실제 수술 참관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해외 의료진 교육, 체계적 글로벌 연수로 확대
척추센터 박현진 교수는 그동안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참관과 술기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병원은 이번 개소를 계기로 기존 교육을 로봇내시경척추수술까지 확대하고, 이론 강의와 핸즈온 실습, 수술 참관을 연계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술기 표준화와 전문 의료진 양성을 추진한다.
박현진 교수는 “지난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제 그 경험을 로봇과 내비게이션 기술로 확장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술기를 표준화하고, 국내외 의료진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병원장은 “앞서 한림로봇인공관절수술교육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며 임상과 교육을 연결해왔다”며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역시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교육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절개에 로봇의 정밀성 더해…최소침습 척추수술 고도화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 도입
병원은 교육센터 개소에 앞서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과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최소침습 척추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시경은 ‘눈’, 로봇은 ‘길잡이’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두 개의 작은 절개로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병변을 치료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수술 부위를 확대해 직접 보면서 수술하므로 개방수술보다 정상 근육과 주변 연부조직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로봇·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 환자 영상정보를 토대로 나사못의 위치와 삽입 각도, 경로를 수술 전 계획하고 수술 중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 높이고 방사선 노출은 줄여
이 방식은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나사못과 수술기구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위치 확인을 위해 반복 사용하던 방사선 영상장비(C-arm) 사용을 줄여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처럼 신경 감압과 척추고정·유합술이 함께 필요한 환자에게 유용하다.
▲골절·종양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 연구
척추센터 유기한 교수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넓히기 위한 임상연구를 추진한다.
척추경 나사못 삽입뿐 아니라 척추골절 치료, 측방 척추체간 유합술(OLIF), 척추종양 수술, 장골나사 고정술 등에서 로봇·내비게이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유기한 교수는 “척추수술로봇의 장점은 의료진이 계획한 수술 경로를 정확하고 재현성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골절, 척추변형, 종양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서 로봇수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을 이끄는 박현진 교수는 2016년부터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술기 개발과 임상연구를 이어왔다.
초기에 적용이 제한적이던 척추내시경수술의 치료 범위를 넓히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발표해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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