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질문하며 성장하는 교육
김지오 학생시민기자(양평 단월중)
단월중학교는 양평군에서 하나뿐인 IB MYP 후보학교다. 2025년부터 처음 IB 교육과정 코스를 밟기 시작했고 올해로 2년째이다. 일반학교와 달리 주입식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IB라는 생소한 교육과정이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었지만 경험해 나가며 적응하고 단월중의 교육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과정은 단순히 공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학습을 돌아보는 힘을 기르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교사가 알려주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며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넓혀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사혜솔 학생(2학년)은 “처음 접했을 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어렵기만 한 것 같아 하기 싫었지만 막상하면 할 만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단월중 IB 교육 과정 담당 한대원 교사는 “2년차가 되면서 경험이 쌓여 수업 운영이 훨씬 안정됐고, 학생들도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늘어 학습 능력이 성장하는 게 보였다”며 “앞으로도 탐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만든 축제, 재능·끼 ‘뿜뿜’
박슬아 학생시민기자(의정부 금오중)
의정부 금오중학교 학생자치회가 학생들이 주축이 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금오중의 학생자치회는 올 1학기 초 스포츠클럽대회를 선보였다. 학생들의 유대감 형성을 목적으로 한 이 행사는 피구와 축구 두 종목으로 개최됐으며, 토너먼트 반대항전 형식으로 열렸다.
이어 학생자치회는 10월에 있을 대축제를 위해 1학기 말에 소축제를 준비했다. 대축제를 위해 준비된 만큼 밴드부 및 댄스부와 협력해 진행된 부서통합형 활동으로 마련됐다. 실제로 소축제는 체육관에서 약 2시간 가량 진행되면서 상술한 세 부서의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었다.
학생자치회가 진행한 두 행사를 즐긴 학생들은 “소축제 당시 댄스부의 공연을 직관할 수 있어 좋았다”, “스포츠클럽대회 중 친하지 않던 친구와 가까워질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들은 “축제 시 게임처럼 자신의 재능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방식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생자치회 관계자는 “학생자치회가 다양한 측면에서 부족했던 만큼 계속해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행사에 적용하고 있다”며 “학생이 원하는 활동 또한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생각하는 힘... ‘배움 식도락 프로젝트’
유아인 학생시민기자(의정부 민락중)
민락중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여러 교과를 연결하는 활동인 ‘배움 식도락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배움 식도락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각 교과 수업과 평가 활동에서 인상 깊었던 경험과 생각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교과 간의 공통점을 찾고, 배우고 성장하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마인드맵을 확장해 나간다. ‘베토벤의 음악은 순수물일까, 혼합물일까?’ 와 같이 서로 다른 교과를 연결하는 질문도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프로젝트 담당 교사는 “배움 식도락 프로젝트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나’라는 주제로 기술·가정 시간에 진행한 자서전 쓰기 수행평가와 국어 시간에 배운 ‘맨드라미’ 시 감상문 활동을 연결했다.
처음에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두 활동 모두 자신의 삶과 감정을 돌아본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배움 식도락 프로젝트는 1학기 초 학생들에게 공지해 10월30일까지 진행된다.
우수작은 11월 교내 전시와 함께 상품을 증정한다. 평가는 성취 결과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활동의 취지처럼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휴대폰 내려놓고 전래 놀이 한마당
고도현 학생시민기자(양주 은봉초)
8월16일, 양주 은봉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전래 놀이를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급식실 옆에 전래 놀이 체험 공간을 설치했다. 이 공간에는 사방놀이, 8자 놀이, 신발 던지기 놀이 등 다양한 전래 놀이가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이곳을 찾아 전래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은봉초 6학년 1반 나○○ 학생은 “전래 놀이를 함께 체험하면서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래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는 더욱 친밀해지고, 평소 친하지 않았던 친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6학년 2반 김○○ 학생은 “전래 놀이를 하면서 체력이 향상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학생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신체 활동이 부족해질 수 있다. 전래 놀이는 직접 몸을 움직이며 참여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신체 활동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은 “전래 놀이가 디지털 게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래 놀이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몸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문화이다. 은봉초의 전래 놀이 체험 공간은 학생들에게 전래 놀이의 즐거움과 가치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 품어주는... 따스한 상담실
정라희 학생시민기자(남양주 다산한강초)
남양주 다산한강초등학교에서는 위클래스와 또래 상담부가 마련돼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위클래스는 주의 산만, 대인관계 미숙, 미디어 중독, 학습 흥미 상실 등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제도이다.
하지만 다산한강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생활을 적응하되 작은 고민거리나 걱정이 있는 학생들도 상담할 수 있게 상담 선생님과 또래 상담부가 있다. 또래 상담부는 또래들이 직접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해결해주는 동아리이다.
또래 상담부가 생긴 이유는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래 상담부에서 하는 행사로는 사과데이, 친구 사랑 캠페인, 마음 약국,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이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싸웠거나 힘든 점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
이교옥 상담선생님은 “상담을 받는 학생들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와 진지하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정욱교 교장선생님은 “초등학교 시절은 몸이 자라는 만큼 생각과 공감도 크게 성장하는 시기여서 기쁠 때나 속상할 때, 혹은 그냥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언제든 편안하게 들어와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에 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학습 多 잡은 교실 밖 특별수업
장서연 학생시민기자(부천일신중)
“학생마다 학습 수준, 성격, 관심사, 생활 태도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교사가 모든 학생에게 충분한 관심과 개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다양한 활동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부천일신중학교에서 근무 중이신 K선생님의 발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공유학교’를 2024년 3월부터 도입했다. 경기공유학교는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전문 강사나 선생님께 학교 밖에서 교육받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지역맞춤형 프로그램 107곳, 학생기획형 17곳, 대학연계형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공유학교는 온라인 시스템에 회원가입한 뒤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들으면 된다. 이 시스템에서 신청, 출결 확인, 이수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학교 밖에서 배움의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는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시의 교육복지 정책인 ‘서울런’을 들 수 있다. 서울런은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다섯 번째 업무협약을 맺어 플랫폼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으며, 1:1 멘토링과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학습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공유학교는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공교육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함께 밥 짓고 놀며 협동심 배워요”... 1박2일 ‘월문 야영’
배한율 학생시민기자(남양주월문초)
남양주월문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한데 어우러져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1박2일 간의 ‘월문 야영’ 행사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남양주월문초에 따르면 5월29~30일 학교 내에서 진행된 ‘월문 야영’은 ‘서로 배려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태도’를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야영의 특징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3명씩 짝을 맞춰 구성한 ‘마을’ 단위 활동이다. 행사 첫날 학생들은 마을 이름과 그림을 담은 깃발을 만들며 단합을 다졌다. 이어 사전 역할 분담에 따라 5~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가져온 재료로 직접 요리하고, 각자 사용한 식기를 설거지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식사 후에는 학부모들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학생들의 장기자랑, 공동체 놀이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과정과 전통놀이를 결합한 비석치기, 땅따먹기, 딱지 던지기가 진행됐다. 특히 전교 회장단의 공약이었던 ‘협동 보물찾기’는 쪽지 속 IB 관련 단어(ATL, 명시적 개념 등)를 뽑아 동일한 개념을 가진 친구끼리 모이는 미션 방식으로 진행,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영복 남양주월문초 교장은 “이번 야영은 학생들에게 협동의 가치와 후배를 아끼는 마음가짐을 심어준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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