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보다 현역”…이승철, 40년째 무대 한가운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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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보다 현역”…이승철, 40년째 무대 한가운데 [종합]

일간스포츠 2026-09-29 18:2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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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데뷔 40주년을 맞았지만 이승철의 일정은 오히려 더 빼곡하다. 대학축제부터 전국투어, 월드투어까지 무대가 이어진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데 머물기보다 지금도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승철은 29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앨범 음감회에서 “30주년이나 39주년 때까지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며 “이번에 40주년을 준비하면서는 ‘진짜 이날이 왔구나.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40년이라는 숫자를 실감하면서도 그의 관심은 여전히 다음 무대를 향해 있다. 이승철은 “요즘 대학축제 섭외도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모레는 건국대학교 축제에 가는데 그것도 신나고 좋다”며 “전국투어도 이미 시작했고 대학축제가 끝나면 다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월드투어까지 합치면 공연이 50회 정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가 오랜 시간 노래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은 건 ‘사람’이었다. 이승철은 “저한테 좋은 인연이 정말 많이 찾아와준 게 롱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많은 작곡가와 작사가가 있었고 팬분들은 당연하다. 오랫동안 함께해온 스태프와 크루까지 모두가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여러 차례 맞은 전환점도 떠올렸다. 이승철은 “부활로 데뷔했을 때도, 솔로로 나섰을 때도, 대표곡들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제 인생에는 터닝포인트가 있었다”며 “이번 40주년 역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제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또 하나의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손주도 생겼고 더는 바랄 게 없다. 지금처럼 계속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40주년을 맞아서는 후배들과 함께하는 트리뷰트 듀엣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첫 번째 파트너는 우즈다.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우리만의 이야기’는 우즈가 언젠가 자신이 맞을 40주년을 떠올리며, 이승철과 오랜 시간 그의 노래를 들어온 이들의 관계를 ‘우리’라는 단어에 담아 만든 곡이다.

우즈는 “40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서 결국 들어주는 분들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이승철 선배와 팬들이 함께 만들어온 시간과 사랑을 곡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앞으로도 여러 후배들과 이번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에 정말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참여한다”며 “계속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동안 수많은 대표곡을 남겼지만 이승철이 가장 강조한 건 현재였다. 그는 “노래하면서 늘 ‘그저 오늘만 같아라’, ‘지금만 같아라’라는 생각을 한다”며 “더도 덜도 바라지 않는다. 레전드보다는 항상 현역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우리만의 이야기’는 오는 30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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