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 국채금리 부담에 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2.9조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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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美 국채금리 부담에 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2.9조 매도

폴리뉴스 2026-09-29 17:44:09 신고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 코스닥지수는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 코스닥지수는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이틀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힘입어 1350원대로 내려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0%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로 출발했다. 오전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매도세가 강해지며 장중 낙폭이 1.55%까지 확대됐다. 장 후반 삼성전자와 일부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낙폭을 줄였다.

정규장 마감 시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90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1조1450억원, 기관은 12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도 1조63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00억원과 83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570억원을 순매수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외국인 매도 지속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7bp(1bp=0.01%포인트) 오른 4.930%와 5.236%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5bp 상승한 5.546%를 나타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10년물은 2007년 이후, 30년물은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내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미국과 이란의 단기적인 협상 기대가 약해진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이 가중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냈고, 미국과 이란 간 단기적인 협상 기대가 약화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93%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는 0.17% 하락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1.64%, 1.93%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3.16% 하락했다. 현대차(-1.2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KB금융(-0.40%), 삼성생명(-1.86%)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21%), 음식료·담배(0.59%), 전기·전자(0.29%)가 상승했다. 건설(-4.95%), 금속(-2.98%), 화학(-2.68%), 종이·목재(-2.44%), 일반서비스(-2.37%)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막판 반등…환율 1350원대로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32%) 내린 843.87로 출발했다. 장중 약세를 이어가다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80억원, 기관이 5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22%,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5.76% 상승했다. HPSP는 8.93% 급등했다.

신규 상장한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공모가 대비 82.20%, 빅웨이브로보틱스는 66.11%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오후 3시30분 기준가는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56.7원을 기록했다.

일본 외환 당국의 엔화 약세 경계 발언으로 엔화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월말과 분기 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에도 원화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57.331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29엔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2.27원으로 3.69원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7조9931억원과 7조449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3328억원이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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