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없는 회사 56.2%…2조원 이상 기업은 2.1%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공시대상회사 전체 임원 4만2천969명 가운데 여성은 3천180명(7.4%)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보다 0.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성평등가족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공시대상회사 성별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회사는 3천240곳이다.
공시대상회사 중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회사는 56.2%에 달했다. 3천240곳 가운데 1천820곳으로, 전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임원 형태별로 보면 미등기임원 2만6천282명 중 여성은 1천877명(7.1%)으로 전년 대비 0.1%p 많아졌다.
등기임원의 경우 사내이사는 1만451명 중 664명(6.4%), 사외이사는 6천236명 중 639명(10.2%)이 여성이었다. 1년 전보다 각각 0.5%p, 0.7%p 증가했다.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공시대상회사 193곳만 추려보면 성별 불균형이 비교적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임원 1만792명 가운데 여성은 903명(8.4%)이었으며, 여성 임원이 없는 회사는 4곳(2.1%)에 그쳤다. 두 지표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임원 형태별로는 미등기임원 여성 비율이 전년 대비 0.2%p 오른 7.0%, 사내이사는 0.9%p 상승한 4.1%, 사외이사는 1.8%p 높아진 26.1%로 조사됐다.
전체 공시대상회사의 직원 수 대비 임원 비율은 남성이 2.3%, 여성이 0.5%로 집계됐다. 남녀 격차는 2023년 5.1배에서 2024년 4.8배, 작년 4.6배로 개선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1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2.8%),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2.5%), 부동산업(10.9%), 도소매업(9.9%) 순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은 교육서비스업(66.8%), 금융·보험업(47.9%), 도소매업(47.4%), 숙박·음식점업(43.8%),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42.4%)이 높았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 임원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10% 미만이고 주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것은 한계"라며 "기업 내부 인재 육성과 승진구조 등 전반에서 성별 균형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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