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년 코넬대학교에서 친구와 학교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한 젊은 여성에 대한 기사를 읽은 후 마음이 편치 않고 속이 역겨우며 불안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이 끔찍한 사건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이 든다. 이런 일이 전에도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생각조차 하기 싫다”며 “지금이야말로 남성들이 우리만큼이나 경악하고 구역질을 느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들 역시 이러한 행동을 묵인하고 공모하는 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며 “이런 순간에 다수의 남성이 침묵하고 있는데 어떻게 우리가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다’는 말을 믿어주길 바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약물을 이용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해서는 사전 행동과 모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오랫동안 계획된 일이었는지, 피해 여성에게 가해질 일이 이전부터 반복적으로 논의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퓨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들 역시 범행을 계획한 자들만큼이나 심각하게 지탄받아야 한다”며 “성폭행과 같은 폭력적인 행위가 벌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끔찍하고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영혼을 죽이고자 하는 욕망이며 신체를 파괴하고 영혼을 죽이는 행위”라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학교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특히 “남성의 평판이 여성의 진실보다 더 귀하다는 사실을 감내해야 하는 피해 여성들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가해 남성을 감싸거나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 이들을 향해 “왜 그런 자들을 그토록 격렬하게 보호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대학과 학교 기관을 향해서도 “전 세계의 여성들을 거듭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한 퓨는 “우리의 몸을 존중하기 전까지 평등은 없다.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기 전까지 평등은 없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평등은 없다”며 “우리는 이 지구의 생명력 그 자체다. 제발 우리를 보호하기 시작하고, 우리를 위해 함께 분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퓨는 “이 문제를 세상에 크게 알리고 목소리를 내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다. 우리 모두가 관련된 일”이라며 “무엇보다 용감하게 목소리를 낸 제인 도에게 ‘당신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전 세계의 여성들이 당신을 품어주고, 회복의 여정을 함께하며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대 피해 여성 제인 도가 맨해튼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접수된 소장에는 2024년 코넬대학교의 한 사교 클럽 소속 남학생 7명이 피해 여성에게 약물을 투여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코넬대학교 측은 카일 킴볼 대외관계 담당 부총장 명의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매우 충격적인 성폭행 의혹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개별 학생의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퓨는 영화 ‘작은 아씨들’, ‘더 원더’, ‘돈 워리 달링’, ‘오펜하이머’, ‘듄: 파트2’, ‘위 리브 인 타임’ 등에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도 마블 시테마틱 유니버스의 블랙 위도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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