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우루과이전 대패 결과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고 1-4로 크게 졌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축하를 건네고 싶다. 상대는 슈팅 수도 적고, 점유율도 낮았지만 4골을 넣었다"고 말을 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후반전만 놓고 보면 1-1이다. 물론 저희는 노력해야 한다. 그래도 오늘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모든 게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이런 결과가 앞으로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했을 때와 똑같은 과정을 할 것이다. 잘했던 부분과 잘못했던 부분을 살펴볼 것이다. 개선점을 선수들에게 설명할 것이다. 4일 뒤에 베네수엘라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오늘의 기억을 털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고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전반전 운영 방식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걸 좀 늦게 파악했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난 뒤였다. 그래도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이 요구된 바를 잘 수행했다. 감독 생활을 하면서 0-3으로 뒤지다 4-3으로 역전한 경우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축구에서는 이런 날도 있을 수 있다. 책임을 받아들이고 다시 안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4-4-2 포메이션 등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모레노 감독은 "저는 특정 포메이션을 고집하는 감독은 아니다. 경기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4-4-2 포메이션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공격 순간에 다른 형태로 움직이기도 했다. 물론 우리 축구의 철학과 원칙은 확고하다. 공을 잃은 직후 상대 전환 공격에 실점도 했는데, 그러다 보니 후반전에는 수정을 했다. 그 결과 전반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모레노 감독은 "오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는 1명도 보지 못했다. 개인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이나 개선할 부분들은 선수들과 함께 살펴볼 것이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9~10월 A매치 4연전의 3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모레노 감독은 "황인범은 3번째 경기인 베네수엘라전에는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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