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양수 터졌는데 "병상 없다"…29주 산모, 250㎞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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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양수 터졌는데 "병상 없다"…29주 산모, 250㎞ '긴급 이송'

경기일보 2026-09-28 18:5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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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추석 당일 부산에서 양수가 터진 임신 29주차 산모가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찾지 못해 250㎞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긴급 이송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42분께 부산 북구의 한 병원에서 양막이 파수된 임신 29주차 산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포안전센터 구급대는 곧바로 산모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119상황실과 중앙모자의료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부산을 비롯한 인근 주요 대학병원 등은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이 없어 산모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당국은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산모를 수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구급차를 이용한 원거리 이송을 결정했다.

 

문제는 추석 당일 극심한 교통 정체였다. 당시 내비게이션상 부산에서 전주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약 4시간에 달했다.

 

구급대는 귀성객들의 양보와 고속도로 갓길을 활용한 긴급 주행을 통해 약 250㎞를 2시간40분 만에 달려 전주의 병원에 도착했다.

 

산모는 무사히 병원에 인계돼 치료를 받았으며, 사흘 뒤인 이날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믿고 찾을 수 있는 119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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