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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문체위 소관 법률안 관련 심사 도중 최 장관을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돼 있느냐”라거나 “6·25 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등의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최 장관은 “너무 비상식적인 질문”이라거나 “맥락이 있는 질문을 해달라”, “제 업무와 관련된 걸 물어보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 의원은 “육영수 여사를 죽인 사람, 문세광이 맞냐”라고 물은 뒤 “시중에 ‘암살자’라는 영화가 나와 있냐”고 추궁했다.
최 장관은 “저한테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납득하지 못해서 답을 못하겠다”고 맞받았다.
그 사이 질의 시간이 끝났고, 김 의원은 추가 발언 시간을 요청했지만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정치적 질문”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의원은 법안 심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최 장관을 향해 “대한민국 장관할 자격 있느냐”며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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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은 이날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지난 24~27일 가장 많은 140만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에 대해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와 누리꾼 중심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명확히 지목하진 않았지만,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하는 장면이 담겼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불쾌감이 터져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방북 당시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는데도 좌파들이 이런 영화를 만들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권양숙 여사가 사주했다는 영화가 나오면 그것도 표현의 자유냐”며 사자명예훼손죄 처벌까지 주장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암살자(들)’ 겨냥 창작물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표현의 자유에는 비판할 자유도 포함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이날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암살자(들)’의 허진호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감춰졌던 진실이나 배후를 밝혀내는 영화로 접근하지는 않았다”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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