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주식 못하는 30~50대? 지난해 손실만 27.5조…'서학개미'도 세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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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주식 못하는 30~50대? 지난해 손실만 27.5조…'서학개미'도 세대차

아주경제 2026-09-28 18:19:13 신고

 
사진아주경제
[이미지=아주경제]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에서 30~50대 개인투자자들이 27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이익을 내면서 세대별 투자 성적표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28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요 8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삼성·KB·키움·신한투자·토스증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아주경제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30~50대의 해외주식 투자손익은 합계 -27조5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3조5370억원 손실로 가장 부진했다. 30대는 9조856억원, 40대는 4조9142억원을 각각 잃었다. 30~50대 손실액이 전체 해외주식 손실액인 25조2059억원보다 오히려 큰 것은 다른 연령대에서 발생한 이익이 손실 일부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20대는 지난해 315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60대도 1조914억원, 70대 7163억원, 80대 이상 201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20대 미만도 2899억원의 이익을 냈다.
 
손실이 30~50대에 집중된 데에는 투자 규모가 가장 컸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주요 8개사의 개인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총 938조610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30대가 244조42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24조2377억원, 50대 187조5126억원 순이었다. 30~50대의 거래대금을 합하면 656조1712억원으로 전체의 69.9%에 달했다.  20대도 지난해 해외주식 134조5849억원어치를 거래했다. 30~50대보다 거래 규모는 작았지만 투자손익은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적표가 갈렸다. 특히 미성년 층의 해외투자 확대도 눈에 띄었다. 20대 미만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2024년 4조8447억원에서 지난해 12조724억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세대별 성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6월 30대의 해외주식 투자손익은 7126억원 이익, 50대는 2497억원 이익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60대는 8018억원, 70대는 1조705억원, 80대 이상은 260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20대는 올해 상반기 985억원 손실로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40대도 5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투자 중심축은 여전히 30~50대였다.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은 30대 170조1145억원, 40대 140조6607억원, 50대 120조6841억원이었다. 세 연령대 합산 거래액은 431조4593억원으로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약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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