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무대로 들려주는 ‘햇님달님’…펠리체예술단, 창작 뮤지컬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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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무대로 들려주는 ‘햇님달님’…펠리체예술단, 창작 뮤지컬 첫 도전

더포스트 2026-09-28 17:53:00 신고

공연 포스터. 사진/펠리체예술단 제공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펠리체예술단(대표 고재오)은 오는 10월 4일 오후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햇님달님 예술동행 in 경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와 휠체어 무용수, 비장애 배우가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창작 뮤지컬이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출연진들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음악과 무용, 노래와 연기를 결합해 새로운 무대 언어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무대의 중심에는 펠리체예술단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가 자리한다. 여기에 휠체어 무용수의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과 비장애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더해져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출연진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각자의 예술적 개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연의 주체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 ‘햇님달님’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됐다. 기존 이야기의 틀에 다양한 예술가들의 시선과 표현을 더해 음악과 춤, 노래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햇님달님’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펠리체예술단이 오랫동안 이어온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처음 도전하는 무대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중심으로 한 기존 공연의 영역을 음악과 무용, 연기까지 확장하며 발달장애 예술의 가능성을 한층 넓힌다는 취지다.

펠리체예술단은 2008년 합창단으로 출범한 이후 꾸준히 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2021년 6월에는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정기 연주회와 국내외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카네기에 서다’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무대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FACE TO FACE’ 공연으로 뉴욕 카네기홀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공연했다. 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기념 사랑의 음악회’ 등 주요 무대에도 초청되며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를 넓혀왔다.

전문 예술 강사들의 지도 아래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이어온 펠리체예술단은 연주 역량을 꾸준히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와 무대에 도전하며 예술 활동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고재오 펠리체예술단 대표는 “이번 공연은 펠리체예술단이 오랫동안 이어온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최초로 도전하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장애 예술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햇님달님 예술동행 in 경기’는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발달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무대가 익숙한 동화를 통해 서로 다른 예술적 표현이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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