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고열, 피 한 방울로 '세균성 vs 바이러스성'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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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고열, 피 한 방울로 '세균성 vs 바이러스성' 구분

메디먼트뉴스 2026-09-28 16: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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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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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고열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의 감염이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혈액 검사로 정확히 구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26일(현지시간) 유럽응급의학회 연례회의에서 이탈리아 제노바 IRCCS 지아니나 가슬리니 연구소 연구팀이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고열은 감염이 빠르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신생아 60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특정 분자 2개의 수치를 측정했다. 세균 감염 시 증가하는 'CD64'와 바이러스 감염 시 늘어나는 'CD169' 분자의 비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이 비율은 감염이 없는 아기(평균 1.10), 바이러스 감염 아기(평균 0.33), 세균 감염 아기(평균 16.22)를 정확하게 구별해냈다. 이 검사의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6.6%로 나타나 세균 감염을 모두 찾아내면서도 오진율은 극히 낮았다.

연구를 이끈 톰마소 벨리니 박사는 "기존 지표는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이나 입원으로 이어지는 '위양성'을 만들 수 있다"며 "두 지표를 결합한 단일 비율은 매우 높은 정확도로 세균성 감염을 구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검사는 현재 특수 장비와 인력이 필요한 유세포 분석법을 사용한다. 연구팀은 이를 빠르고 저렴한 현장 검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75명의 아기로 확대하고, 300~500명 규모의 다기관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럽응급의학회(EUSEM) 소속 마샤 소리치 박사는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결과가 입증된다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생제 내성 증가를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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