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은 없다' 안세영, 中천위페이 40분 만에 제압...AG 2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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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은 없다' 안세영, 中천위페이 40분 만에 제압...AG 2연패 눈앞

이데일리 2026-09-28 12:50: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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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에게 ‘천적’은 더 이상 없었다. 한때 자신에게 7연패를 안겼던 천위페이(중국)를 압도하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천위페이를 게임스코어 2-0(21-5 21-12)으로 꺾었다.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준결승.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한 뒤 태극기를 가르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준결승.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한 뒤 태극기를 가르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승부를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40분이었다. 이날 승리로 천위페이와 최근 맞대결에서도 5연승을 이어갔다.

첫 게임부터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시작과 함께 9점을 연달아 따내며 앞서갔다. 빈틈없는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실수를 유도했다. 안세영의 완벽한 플레이 앞에서 천위페이는 1게임 단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 번째 게임은 초반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코트 앞뒤를 공략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32강전을 20분, 16강전을 35분 만에 마쳤다. 세계 5위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8강전도 35분이면 충분했다. 준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완파하는 등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단체전을 석권했던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왕즈이(중국·세계 2위)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의 준결승 승자다.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모두 앞선다. 왕즈이와 최근 14차례 대결에서 13승 1패를 거뒀고, 야마구치에게는 이번 대회 단체전 준결승을 포함해 8연승 중이다.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가 일본 우에사카 린-나카니시 기에 조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대한민국 이소희-백하나가 일본 우에사카 린-나카니시 기에 조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도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세계 7위)을 게임스코어 2-0(21-13 21-12)으로 제압했다. 항저우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일본의 나카니시-우에세카 조는 지난 23일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혜정·정나은을 꺾고 한국의 결승 진출을 막았던 상대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1-3으로 졌다.

단체전 8강과 준결승에서 잇따라 패했던 이소희·백하나는 개인전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첫 게임 7-7에서 5연속 득점하며 앞서갔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8-7에서 내리 8점을 따내 승부를 갈랐다.

결승에서는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과 맞붙는다. 이소희·백하나는 이들에게 5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세계선수권에서는 승리해 한국 여자 복식에 31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이번에도 중국을 넘으면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이후 24년 만에 한국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는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에게 32분 만에 0-2(11-21 14-21)로 져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상대는 최근 파트너 교체 등의 이슈로 세계 46위에 머물러있지만 과거 꾸준히 10위권에 들었던 강호다.

서승재·김원호는 첫 게임 8-12에서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흔들렸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상대의 빠른 공격에 밀려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차례 우승을 합작했던 두 선수는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남자 복식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김원호는 항저우 대회에서 최솔규와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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