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서울 호텔 자산가치 상승 지속…상장 호텔주는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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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서울 호텔 자산가치 상승 지속…상장 호텔주는 저평가"

연합뉴스 2026-09-28 08:43:52 신고

"최선호주 서부T&D·차선호주 GS피앤엘"

신라스테이마포 신라스테이마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KB증권은 28일 서울 호텔의 거래가격과 자산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상장사 주가에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KB증권 최용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호텔 거래에서 자본환원율(Cap rate)은 낮아지고 객실당 가격은 올라가는 흐름이 확인된다"며 "서울 호텔을 자산가치 측면에서 보면 단연코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환원율은 부동산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로, 통상 자산가치가 높고 위험이 낮다고 평가될수록 하락한다.

서울 주요 호텔의 자본환원율은 최근 5% 안팎까지 낮아졌고, 지난해 4분기 서울 호텔의 평당 거래가격은 3천65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상승했다.

호텔 몸값을 객실 수로 나눠 계산한 객실당 거래가격도 크게 뛰었다.

KB증권에 따르면 4성급 호텔은 2023년 객실당 약 3억원 수준에서 최근 7억원 안팎으로, 5성급은 10억원 미만에서 12억원 이상으로 높아졌다.

KB증권은 특히 호텔 건물을 직접 보유하는 '자산 중형(Asset-Heavy)' 사업모델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증시에서는 호텔 건물을 직접 보유하기보다 다른 소유주의 호텔을 위탁 운영하고 수수료를 받는 '자산 경량형(Asset-Light)' 사업모델을 더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호텔 시장에서는 부동산을 직접 보유한 회사가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자산 중형 모델은 고정비 비중이 높지만, 실적이 좋아질 때 영업 레버리지(차입) 효과가 커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분도 기업 가치에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수요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2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으며, 방한 외국인의 70∼80%가 서울을 찾는 만큼 서울 호텔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봤다.

반면 공급 확대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토지비와 건축비가 크게 오른 데다 오피스 등을 호텔로 바꾸는 경우에도 인허가와 층고 등 물리적 제약이 있어 신규 객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KB증권은 호텔 업종 최선호주로 서부T&D, 차선호주로 GS피앤엘을 제시했다. 서부T&D[006730]는 용산 호텔과 나진상가·신정동 부지 등의 자산가치가, GS피앤엘[499790]은 강남권 호텔과 오피스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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