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3일(한국시간) “그들을 향해 수많은 날 선 조롱이 쏟아졌지만, 토트넘은 분명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구단이다. 토트넘이 오랜 세월 얼마나 많은 재능을 보유했는지 알고 싶은가”라며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25명을 선정했다.
루카 모드리치, 레들리 킹, 가레스 베일 등 토트넘을 대표했던 수많은 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손흥민은 당당히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9-20시즌 번리전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여기에 주장으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오랜 무관의 한도 풀었다. 특히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7골을 합작하며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어낸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설로 남을 만하다. 하지만 이 기록만으로는 두 선수가 함께했을 때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 그리고 손흥민이 그 자체로 얼마나 뛰어난 선수였는지를 온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는 거의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도 상대의 위치를 알고 있는 듯했고, 상대 수비진의 위나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이 더 냉정하고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갖춘 선수였을지는 몰라도, 손흥민에게는 그에 못지않게 위협적인 무기가 있었다. 바로 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고, 여러 명의 수비수를 차례로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번리를 상대로 터뜨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놀라운 단독 드리블 골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너 없이도 얼마나 파괴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위는 케인이었다. 매체는 “케인을 뒷받침하는 동료들의 수준이 더 높았다면 그의 트로피 진열장 역시 훨씬 더 풍성했을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사실이 케인이 얼마나 위대한 토트넘의 아이콘이 됐는지를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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