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대출 8년 새 130% 늘었다…중앙값 1억 7천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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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대출 8년 새 130% 늘었다…중앙값 1억 7천900만원

경기일보 2026-09-28 06:2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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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8년 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억원 이상 고액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신혼부부의 대출 구조가 고액 중심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2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천900만원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6년 7천778만원과 비교하면 130.1% 늘었다.

 

대출잔액은 제1·2금융권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의 기업대출을 포함한다. 중앙값은 대출이 있는 부부의 잔액을 금액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값이다.

 

대출 규모는 꾸준히 커졌다. 중앙값은 2017년 9천만원, 2018년 1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1억 5천만원을 돌파했다. 2023년 1억 7천51만원에 이어 2024년에는 1억 8천만원에 가까워졌다.

 

고액 대출 비중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3억원 이상을 빌린 신혼부부 비중은 2016년 5.3%에서 2024년 24.0%로 18.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1천만원 미만 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8.8%에서 4.6%로 줄었다. 1천만~3천만원 미만은 14.7%에서 5.7%, 3천만~5천만원 미만은 12.1%에서 5.6%로 각각 낮아졌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격차도 컸다. 2024년 유주택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 2천82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의 1억 4천160만원보다 8천664만원 많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 역시 유주택 부부가 33.2%로 무주택 부부의 16.7%보다 약 2배 높았다. 유주택 신혼부부의 대출 중앙값은 2016년 1억 1천200만원에서 8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서울 거주 유주택 신혼부부 가운데 보유 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6억원을 넘는 비율도 2015년 5.9%에서 2024년 31.4%로 높아졌다.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의 자금 조달 규모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 중앙값은 1억 9천800만원으로 외벌이 부부의 1억 5천787만원보다 4천만원 이상 많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도 맞벌이 28.0%, 외벌이 18.8%였다.

 

자녀가 있는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 8천826만원으로 무자녀 부부의 1억 6천950만원보다 높았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도 유자녀 부부가 26.8%로 무자녀 부부 21.1%를 웃돌았다.

 

신혼부부의 대출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최근 금리 부담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해 3.0%로 높였다.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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