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본사 지켜라”…보령 시민들, ‘한국발전’ 충남 유치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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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본사 지켜라”…보령 시민들, ‘한국발전’ 충남 유치 총력전 돌입

투어코리아 2026-09-28 04:44: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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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선 엄승용(上) 보령시장과 시민들 참여 모습.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선 엄승용(上) 보령시장과 시민들 참여 모습. /사진-보령시(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추진에 맞춰 ‘통합 발전본사의 충남 유치와 지역경제 사수’를 위한 시민 총력전에 돌입했다.

보령시 ㈜한국발전 본사 충남유치 민간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속에서 발전공기업 통합으로 본사까지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령지역에서는 ‘에너지 전환에 따른 지역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위원회는 그동안 시민토론회와 결의대회를 열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지역사회에 본사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며 시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왔다.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은 그동안의 활동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이다.

위원회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5일장과 만세보령문화제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서명을 받고,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서명도 병행해 ‘온·오프라인 양방향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가 내세우는 핵심 논리는 충남의 지리적 여건과 에너지 산업 기반이다.

충남이 그동안 대규모 전력을 생산해 온 지역이면서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진행되는 현장인 만큼, 향후 통합 발전공기업의 본사 입지에서도 충남의 역할과 산업 기반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보령시는 이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위원회는 이런 상황에서 발전공기업 통합 이후 본사까지 지역을 빠져나갈 경우 “에너지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이 중첩될 수 있다”며 본사 역외 유출을 막고 미래에너지산업의 새로운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의 서명을 통해 모인 지역사회의 뜻은 향후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단순한 유치 건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기존 발전산업 기반과 에너지 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통합 발전본사의 충남 입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임완식 위원장은 “충남은 전력생산의 중심지이자 에너지 전환의 현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희생과 발전산업의 장래성 등을 고려한다면 ㈜한국발전의 소재지는 충남이 선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대정부 촉구 집회와 시민토론회, 결의대회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폭넓게 모으고, 충남이 발전산업을 위해 감당해 온 역할과 향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의 지역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구상이다.

보령지역에서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공공기관 유치 경쟁을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 지역의 생존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문제의식’과 맞물려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기존 산업 기반의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발전공기업 통합이라는 또 다른 변화가 예고되면서, 보령시가 통합 발전본사의 충남 유치를 위해 어떤 논리와 지역 여론을 제시할지가 향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발전산업의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에 미래산업의 기회도 있어야 한다.”

보령 시민들의 서명으로 시작된 본사 유치 운동이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및 본사 입지 논의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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