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필두로 현대차, NAVER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 종목은 해당 기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기계 섹터의 두산에너빌리티가 차지했다. 개인은 3거래일 동안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총 2978억 2994만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3일 기준 종가는 전일 대비 4.39% 하락한 8만 2700원이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8만 7100원, 최저가는 8만 500원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시가총액은 52조 9744억 원 규모이며 당일 거래량은 911만 주를 넘어섰다. 외국인 소진율은 23.03%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은 292.23배에 달하며 주가순자산비율은 6.48배로 나타났다. 52주 최저가 5만 7000원에서 최고가 13만 9200원 사이를 오가는 흐름 속에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자 대규모 매수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자동차 섹터의 대장주인 현대차다. 동일 기간 개인 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1781억 2722만 원어치 사들였다. 현대차의 23일 종가는 0.97% 내린 35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72조 6375억 원으로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당일 거래량은 94만 주 이상 발생했다. PER은 11.63배, PBR은 0.76배로 집계되어 기업의 장부 가치나 이익 창출력 대비 주가가 비교적 낮게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주당 배당금은 1만 원으로 배당수익률은 2.80%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 소진율은 24.37%를 나타냈다.
양방향 미디어와 서비스 분야의 대표 기업인 NAVER는 1349억 4128만 원의 순매수 대금이 몰리며 3위를 기록했다. 종가는 2.49% 하락한 19만 6000원이다. 시가총액 29조 8105억 원을 기록한 NAVER는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외국인 소진율이 35.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PER은 15.21배이며 배당수익률은 1.34% 수준이다. 52주 최고가 30만 8500원 대비 상당폭 하락한 구간에 머물러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설주인 대우건설과 2차전지 관련 기업인 삼성SDI 역시 개인들의 주요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었다. 4위에 오른 대우건설의 순매수 규모는 1221억 8176만 원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23일 5.85%라는 가장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1만 77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7조 2731억 원이며 당일 거래량은 1015만 주를 상회하여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주당 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현재 PER 산정은 불가능한 상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5위에 자리한 삼성SDI는 1215억 3670만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가는 1.51% 하락한 52만 1000원, 시가총액은 41조 9851억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의 PER은 1137.55배로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52주 최고가는 82만 원, 최저가는 20만500원으로 지난 1년간 가격 변동폭이 극심했음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9월 하순 3거래일 동안 특정 산업군에 치우치지 않고 기계, 자동차, 플랫폼, 건설, 전기제품 등 전방위적인 산업 섹터의 우량주를 골고루 사들였다. 매수 자금이 1000억 원 이상 집중된 5개 종목 모두 23일 장 마감 기준 1% 미만에서 최대 5% 후반대까지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시장 전반의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기회로 삼아 펀더멘털이 견고한 대형주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려는 개인들의 뚜렷한 저가 매수 전략이 지표로 확인되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