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마침내 실제 공사에 들어갔다.
2024년 1월 의정부에서 착공기념식까지 열렸지만 공사비를 둘러싼 문제로 본격적인 공사가 미뤄지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년8개월 만에 결국 공사가 재개되며 의정부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의정부, 창동, 청량리, 삼성, 양재 등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된다. 상록수 방면으로도 이어지며 전체 노선 길이는 86.46㎞, 정거장은 14개소, 사업기간은 착공 이후 60개월로 예정돼 있다.
의정부가 GTX-C 개통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 강남권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GTX-C가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창동역까지 약 5분, 삼성역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기 북부에서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교통 여건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가 벌써 나오는 이유다.
교통망 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 의정부 집값은 아직 이렇다 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GTX-C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시장에서도 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실제 착공 전까지는 교통 호재가 주택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의정부역 인근 신축 단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전용면적 84㎡는 최근 8억7천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아직 가격이 뚜렷한 상승세로 전환한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근 '이안더센트로의정부' 역시 전용 84㎡가 지난달 5억5300만원에 거래됐으며 구축 단지인 '신동아파라디움'의 같은 평형은 3억 3500만원에 손바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 전망
이제 시장의 관심은 GTX-C가 실제 공사에 들어간 이후 주택가격에 변화가 나타날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철도 개발사업의 경우 노선 발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착공, 개통 등 사업이 실질적인 단계에 돌입할 때마다 기대감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착공 자체만으로 의정부 집값의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역 주택시장은 GTX 외에도 서울 주택가격 흐름과 경기 북부의 주택 수요, 신규 아파트 공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현장의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도 당장 가격이 움직이기보다는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인근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GTX-C는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간 거라 당장 아파트 값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적어도 도봉구 창동 쪽에서 공사가 시작되고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와야 의정부에서도 조금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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