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1~5위 싹쓸이 호남, 달빛어린이병원은 경기의 절반도 안 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출산율 1~5위 싹쓸이 호남, 달빛어린이병원은 경기의 절반도 안 돼

메디컬월드뉴스 2026-09-27 18:06:04 신고

3줄요약

2025년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5위를 모두 차지한 전남 영광·장성·강진·함평과 전북 임실에는 야간·휴일 소아 외래를 맡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한 곳도 없고, 2026년 7월 기준 전국 153개소 중 호남권은 19곳(12.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가데이터처와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출산율 최상위 호남, 심야 소아진료는 공백

2025년 기준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 상위 1~5위는 전남 영광 1.79명, 장성 1.69명, 강진 1.65명, 전북 임실 1.61명, 전남 함평 1.43명으로 모두 호남이었다. 

시·도별로도 전남이 1.09명으로 전국 1위였고 전북은 0.85명으로 서울(0.63명), 경기(0.84명)를 웃돌았다.

하지만 출산율 최상위권인 이들 군(郡) 지역에는 야간에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1곳도 없다. 조 의원은 호남 부모들의 의료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71곳 vs 호남 19곳

2026년 7월 기준 전국 달빛어린이병원 153개소 중 수도권은 71곳(46.4%)이다. 서울 20곳, 인천 7곳, 경기 44곳이다. 

반면 광주 5곳, 전북 7곳, 전남 7곳을 합친 호남권은 19곳으로, 경기도 한 곳(44곳)의 43.2%에 불과하다.

호남 안에서도 지정 병원은 광주와 전주, 군산, 순천 등 도시권에 몰려 있다. 

전남은 나주와 17개 군 지역 전체가, 전북은 익산·정읍이 지정되지 않았다. 

조 의원은 호남 내 대다수 농어촌 군 지역이 ‘야간 소아의료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지원 예산도 6분의 1 수준

2025년 전국 지원 예산(191억 1,000만 원)은 수도권이 92억 9,000만 원(48.6%)을 차지했다.

호남권 전체(광주·전남·전북) 배정액은 15억 5,750만 원(8.1%)으로 수도권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2024년부터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는 국비 50%, 지방비 50%로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 방식의 구조적 한계

조 의원은 이런 격차의 원인으로 병·의원이 신청하는 현행 지정 방식을 꼽았다.

소아청소년과 개원의가 몰려 있는 수도권은 신청할 수 있는 병·의원이 많아 손쉽게 지정받는 반면, 소아과가 거의 없는 호남 농어촌은 신청조차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에 인구가 많아 병원이 집중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수도권은 반경 수 킬로미터 내에 야간 소아과와 대체 대형병원이 촘촘한 반면, 호남 등 농어촌은 야간 외래 진료기관이 없어 부모들이 한밤중에 1시간 이상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는 ‘이동권의 재난’을 겪는다고 반박했다.

경증 소아를 분산해 줄 달빛어린이병원이 군 지역에 없다 보니 가벼운 열감기 환자까지 대학병원 응급실로 몰려, 호남권 소아 응급실 과밀화와 의료진 번아웃을 키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골든타임 인프라”

조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인구수에 맞춰 배분하는 단순 편의시설이 아니라, 응급실 뺑뺑이를 막고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자 골든타임 인프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저출생이 국가 비상사태라면서, 정작 전국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호남의 부모들에게 밤마다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있다”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출산율을 지켜내고 있는 호남 지역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등 호남권 심야소아의료망 확대를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군구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달빛어린이병원 재정 지원 현황, ▲전국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Copyright ⓒ 메디컬월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