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제12기 아이디어벤져스 창의시책 발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공직자들이 업무 현장에서 찾아낸 개선 과제를 지역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작업이 시작된다.
직원들의 정책 발굴 프로그램인 '아이디어벤져스'는 올해 27명이 6개 팀을 꾸려 지역 현안을 주제로 다양한 해법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3월부터 사례 조사와 의견 교환,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치며 제안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결과물 가운데는 왜관 원도심의 새로운 활용 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After6' 팀은 대경선 개통 이후 변화하는 지역 여건을 활용해 왜관역 주변의 빈 공간을 저녁 시간대 주민과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을 제시했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돌봄형 키즈카페가 제안됐으며, 산불 대응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ICT 기반 감시체계 구축안이 마련됐다. 두 과제는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제안에 대한 평가는 지난 21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이뤄졌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임성호 경북연구원 시군사업지원단장 등 6명이 심사에 참여해 각 과제의 현실적인 추진 가능성과 지역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폈다. 왜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낸 'After6' 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아이디어벤져스의 기반은 2015년 출범한 군정시책개발단이다. 지금까지 모두 341명의 직원이 정책 발굴에 참여했으며, 누적 제안은 200건에 이른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 행사로 구현된 전례도 있다. 2023년 최우수팀이 제안한 지역 먹거리와 칠곡 허니 맥주를 결합한 소비 촉진 방안은 이후 '칠곡 꿀맥페스티벌'로 구체화돼 2024년과 2025년 행사로 개최됐다.
칠곡군은 올해 발굴된 과제 역시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 가능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행정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칠곡=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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