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33분 만에 세계 5위 완파하며 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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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33분 만에 세계 5위 완파하며 준결승행

이데일리 2026-09-27 16: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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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33분 만에 세계랭킹 5위 랏차녹 인타논(태국)을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까지 두 걸음만 남겨놨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도 일본 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4년 만의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미소 보이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미소 보이는 안세영.(사진=연합뉴스)


언세영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에서 인타논을 2-0(21-8 21-9)으로에바헀다. 2013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베테랑 인타논을 상대로 두 게임 모두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전날 32강과 16강을 연달아 치렀지만 체력 부담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4-3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특유의 탄탄한 수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16-8에서부터는 내리 5점을 따내며 21-8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인타논이 먼저 득점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안세영은 3-2에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단 15분 만에 21-9로 2게임을 끝내며 4강행을 확정했다. 경기 시작부터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3분이었다.

안세영은 28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두 경기다. 2022 항저우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단 안세영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다.

다만 이번 대회 2관왕 도전은 이미 무산됐다.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23일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석권했던 안세영으로서는 이제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집중한다.

남자 복식에서는 서승재·김원호가 한일전 혈투 끝에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이날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8강에서 일본의 니시 히로키·구마바이 가케루 조를 2-1(15-21 21-17 21-15)로 꺾었다.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20위 일본 조를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빼앗기며 첫 게임을 15-21로 내줬다. 그러나 2게임에서 접전 끝에 주도권을 되찾아 21-17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게임까지 끌고 갔다.

3게임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서승재·김원호는 12-13으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살아났다. 5점을 연달아 따내며 17-13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고, 일본 조의 막판 추격을 뿌리쳐 21-15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4강 진출로 동메달을 확보한 서승재·김원호는 이제 2002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의 한국 남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왼쪽부터 서승재, 김원호.(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서승재, 김원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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