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최근 5년간 ‘승객 사유’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대한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인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갑)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대한항공에서 ‘승객 사유’로 모두 2천316건의 항공기 출발 지연이 발생했다.
이는 ‘승객 사유’에 따른 항공기 출발 지연 8천866건 가운데 항공사별로는 가장 많은 26.1%를 차지하는 것으로, 2천169건(24.5%)의 제주항공이 뒤를 이었다. 또 트리니티항공이 1천271건(14.3%), 아시아나항공 1천151건(13%), 에어부산 960건(1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연 세부 원인으로는 ‘승객 편의·홍보·VIP’ 관련이 2천792건(31.49%)으로 가장 많았고 ‘탑승 문제(승객 불일치·소재 불명)’가 2천37건(22.98%)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교통약자 탑승 및 하기 처리’ 1천577건(17.79%), ‘미탑승객 수하물 하기 처리’ 874건(9.86%) 등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지연 건수는 2022년 410건, 2023년 2천991건, 2024년 2천534건, 2025년 1천829건, 2026년 1~8월 1천102건으로 조사됐다. 2023년부터 지연 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정부가 지연 기준을 종전 ‘국내선 30분·국제선 1시간’에서 국내·국제선 모두 ‘15분 초과’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같은 기간 3천458건(39%)으로 가장 많은 지연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공항 3천283건(37%), 김해공항 1천426건(16.1%), 청주공항 279건(3.1%), 대구공항 199건(2.2%), 광주공항 141건(1.6%) 순으로 나타났다.
조인철 의원은 “승객 소재 불명이나 탑승 지연 등은 다수의 승객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공항 및 항공사의 운영 효율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은 정시 출발을 위해 성숙한 탑승 문화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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