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마의 남동헌(37)이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땄다.
남동헌은 27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출전해 최종 점수 75.190점을 받아 우승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위자이(75.050점)와 점수 차는 0.140점에 불과했다.
남동헌은 이번 금메달로 3년 전 열린 항저우 대회 당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던 마필 '퍼스트에디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눈앞에서 출전권을 내려놓아야 했던 아픔을 털어냈다. 앞서 지난 25일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에서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와 호흡을 맞춰 최종 205.265점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남동헌의 이번 우승으로 한국 승마는 옛 명성을 회복했다. 1998년 방콕 대회 서정균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대회까지 무려 5회 연속 마장마술 금메달을 휩쓸었던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금맥이 끊겼으나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말 위의 발레'로도 불리는 승마 마장마술은 경기장(마장) 안에서 기수가 말에게 지시를 내려 정해진 경로를 따라 걷기, 뛰기 등 다양한 동작을 연기하는 종목이다. 심판진이 말의 보폭과 리듬, 기수와 말의 교감, 동작의 정확성 및 예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만점 대비 획득한 백분율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기수와 말의 섬세한 교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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