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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니시무라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 공동 2위 오스턴 킴(미국)과 메리 류(중국), 미셸 장(미국·이상 11언더파 131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니시무라는 4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54홀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36홀 동안 보기는 단 하나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니시무라는 네 번째 홀이었던 13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곧바로 타수를 만회해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5타 차 선두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니시무라는 36홀 동안 그린을 단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다. 이날도 페어웨이 13개 가운데 11개를 지켰고, 18개 홀 가운데 16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특히 날카로운 쇼트 아이언 샷으로 꾸준히 짧은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니시무라는 “쇼트 아이언이 잘 맞아서 공을 핀 가까이에 붙였고, 덕분에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며 “13번홀에서 보기를 해 조금 실망했지만, 오히려 마음은 편해졌다. 스스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5타 차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만 지키는 골프를 할 생각은 없다. 니시무라는 “지금 잘 풀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똑같이 하겠다”며 “20언더파까지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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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전인지는 이날 6타를 줄였고 김아림은 5타, 임진희는 4타를 줄여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로티 워드와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등도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는 등 샷과 퍼트에서 고른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5위와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4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을 노린다.
LPGA 투어 통산 1승의 임진희도 이날 그린을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임진희는 “핀 위치가 더 어려워졌지만 바람이 없고 그린이 부드러워 버디를 많이 만들었다”며 “두 번째 샷에서 공격적인 라인을 시도한 것이 통했다.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샷을 잡고 퍼트를 잘하는 데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장효준은 공동 21위(8언더파 134타), 황유민과 주수빈은 공동 31위(7언더파 135타)로 뒤를 이었다.
이날 가장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낸 선수는 로런 코글린(미국)이다. 코글린은 첫 9개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9개 홀 연속 버디라는 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코글린은 18번홀(파5)까지 단 한 차례도 파를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9개를 잡았다. 특히 18번홀(파5)에서는 웨지 샷을 홀 90cm 거리에 붙여 9번째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코글린은 후반 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날만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남은 6개 홀에서 2타를 더 줄였다면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 50대 타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이후 모두 파에 그치면서 개인 개인 최저타인 10언더파 61타로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의 역대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갖고 있다. 소렌스탐은 2001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다.
코글린은 “모든 샷이 내가 원했던 거리만큼 정확히 날아가는 것 같았고, 공도 홀을 향해 똑바로 갔다. 퍼트도 정말 잘됐다”며 “9번홀 그린을 마친 뒤부터 몇 홀 동안 아드레날린이 솟기 시작했다. 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는 ‘정말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몇 홀에서 공을 충분히 가까이 붙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27위에 그쳤던 코글린은 이날 61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순위를 무려 106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2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 컷오프 기준은 4언더파였다. 2라운드를 마친 143명 가운데 117명이 이븐파 또는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정도로 이틀 동안 낮은 타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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