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금시세(금값) 전망... 월가 분석가들의 이번 주 금가격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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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시세(금값) 전망... 월가 분석가들의 이번 주 금가격 진단은?

위키트리 2026-09-27 10: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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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 shutterstock.com

국제 금값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압박을 받으며 온스당 4300달러 선 아래로 무너졌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한 주간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가운데 향후 단기 가격 전망을 두고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상승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금값 변동 추이와 매도 압력 요인

지난주 글로벌 금 시장은 온스당 4350달러 선 안착을 시도했으나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입장 유지, 그리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패로 돌아갔다.

현물 금값은 지난 20일 오후 미 동부 시각 기준 온스당 4383.44달러로 한 주간의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초반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과 중동 지역의 외교적 동향을 주시하는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한때 온스당 4387.51달러까지 치솟으며 주간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21일과 22일 거래 세션에서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상승 랠리와 채권 금리의 급등, 그리고 달러화 가치 상승이 맞물리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 국제 금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 확대 기조와 아시아 지역의 실물 수요가 가격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는 반면 미국의 견고한 경제 지표와 끈적한 물가 상승률이 상단을 짓누르는 형국을 띠고 있다.

특히 달러화로 결제되는 국제 금값은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일 경우 타 통화 사용 국가의 금 매수 비용이 증가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진다.

주 중반에 접어들며 금값은 안정세를 찾으려 시도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의 강경한 통화 정책 발언과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한 데 이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단행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3일과 24일 거래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매도 공세를 더욱 부추겼다.

이자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 무수익 자산인 금의 특성상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져 투자 매력도가 급감한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환경 변화로 인해 현물 금값은 주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온스당 4300달러 선을 내주고 24일 장중 온스당 4244.63달러까지 추락하며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처럼 낮은 가격대에서는 저점 매수를 노리는 대기 자금이 즉각 유입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완화와 엇갈린 전망

25일 장에서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금값이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새로운 합의가 도출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주요 원유 수송로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 유가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영향이 컸다.

유가 안정은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금 시장에도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값 반등을 도왔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승 동력을 제한하면서 현물 금값은 끝내 온스당 430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전주 대비 2.08% 하락한 4287.2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가 실시한 최신 주간 금값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금융 분석가들은 이번 주 금값의 단기 방향성에 대해 명확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금값 전망 평가에 참여한 14명의 전문가 의견은 세 그룹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참가자 전원이 가격 상승을 예측했던 지난주 설문 결과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전문가 중 5명(35.7%)은 이번 주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명(28.6%)은 귀금속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을 강하게 전망했다. 나머지 5명(35.7%)의 분석가는 금값이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좁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보수적인 접근을 취했다.

전문가 집단의 이처럼 엇갈린 전망과 달리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금값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투표 조사에 참여한 152명의 개인 투자자 표본 중 절반이 넘는 86명(57%)이 이번 주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락장에 표를 던진 투자자는 35명(23%)에 그쳤으며, 나머지 31명(20%)은 금값이 상승도 하락도 아닌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응답하며 이번 주 장세에 대한 엇갈린 기대감을 수치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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