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 막판 바오에 역전패,
손준혁 명승부 끝에 멕스에 패배
조명우 정예성은 16강서 고배
26일 밤과 2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 8강전. 손준혁과 허정한이 출격했지만 동반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손준혁(광명)은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35:50(18이닝), 허정한(경남)은 2023년 세계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에게 47:50(37이닝)로 패했다. 특히 ‘대표팀 맏형’ 허정한은 16점차까지 앞서다 막판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명우와 정예성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각각 에디 멕스, 프레드릭 쿠드롱에게 고배를 마셨다
준결승~결승 SOOP 생중계
이로써 4강 대진표도 시돔-멕스, 타스데미르-바오프엉빈 대결로 확정됐다.
허정한(경남)은 바오프엉빈과의 8강전에서 정교한 샷을 앞세워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허정한은 17이닝에 25:10, 브레이크타임을 맞은 뒤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18~20이닝에 7점을 추가, 점수차를 32:16 더블스코어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023년 앙카라대회 이후 3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바오프엉빈이 추격에 나섰지만, 허정한이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25이닝에 먼저 40점을 돌파했다. (40:28)
그러나 이후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잦은 공타 속에 단타(1~2점)에 그쳤다. 곧바로 26이닝에 바오프엉빈이 5점을 추가하며 7점차(40:33)까지 좁혔다.
경기내내 10점차 이상이던 점수차가 막판에 급격히 좁혀지며 접전 양상으로 변했다.
급기야 32이닝에 바오프엉빈이 6득점하며 46:44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두 선수 모두 3이닝 연속 공타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허정한은 33이닝 다소 평이한 비껴치기를 놓친데 이어 34~35이닝에 옆돌리기를 연거푸 실수했다. 36이닝에 옆돌리기와 뒤돌리기로 2점, 37이닝에 옆돌리기로 47:4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회심의 더블샷이 실패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줬고, 바오프엉빈이 남은 3점을 성공시키며 47:5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허정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8강에 그쳤다.
16강서 대어(大魚) 자네티를 잡았던 손준혁(광명)은 8강서 명승부 끝에 멕스(벨기에)에게 35:50(18이닝)으로 패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22세인 손준혁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준혁과 멕스의 8강전은 경기 중반까지는 대회 최고 명승부로 꼽을 만한 경기였다. 11이닝까지 손준혁은 공타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멕스는 5점 이상 장타를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11이닝까지 애버리지가 멕스 4.000, 손준혁 3.090일 정도로 불꽃튀는 경기였다.
초구에 하이런9점을 친 멕스는 불과 4이닝만에 23점을 올렸다. 손준혁도 초구 5점을 시작으로 6이닝만에 16점을 쌓으며 맞불을 놨다. 손준혁의 연속득점 행진은 11이닝까지 지속됐다. 11이닝을 마쳤을 때 스코어는 44:34. 멕스 애버리지는 4.000, 손준혁은 3.090일 정도로 공격전이었다. 손준혁이 공타없이 11이닝 연속 득점을 올린 반면, 멕스는 5점이상 짜리 장타 여섯 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11이닝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판세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멕스가 18이닝에 50점을 채우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린 조명우는 16강전에서 컨디션 난조 속에 멕스에게 26:50(21이닝)으로 패했고, 정예성(경북)은 쿠드롱에게 49:50(31이닝), 1점차로 패했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SOOP이 생중계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lth10961096@gmail.com]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 준결승~결승 일정]
ㅇ준결승
시돔-멕스(27일 19:00) 타스데미르-바오프엉빈(27일 21:30)
ㅇ결승전(28일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