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심층취재-교통]“양평에 필요한 길이어야 한다”…전진선 군수, 서울~양평고속도로 ‘군민 편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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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심층취재-교통]“양평에 필요한 길이어야 한다”…전진선 군수, 서울~양평고속도로 ‘군민 편익’ 강조

투어코리아 2026-09-27 07:5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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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군수가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 기자
전진선 군수가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 기자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서울~양평고속도로가 3년여의 중단을 뒤로하고 다시 사업 추진 절차에 들어가면서 양평군의 관심은 이제 ‘사업 재개 여부’를 넘어 ‘어떤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양평군이 바라보는 핵심은 명확하다. 고속도로가 양평을 통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지역 곳곳으로 교통망이 연결되며, 관광과 상권, 정주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양평군의 입장이다.

전진선 양평군수 역시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일관되게 군민 편익을 중심으로 노선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전 군수는 사업 재개와 관련해 “정부가 기존에 논의된 두 개 노선을 바탕으로 원점에서 재검토하되 경제성과 주민 편의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혀 다행”이라며 “노선 결정 과정에서 양평군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타당성조사 과정에 강하IC 설치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양평군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고속도로의 ‘존재’보다 ‘접근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다.

고속도로가 지역을 지나더라도 주민들이 진입할 수 있는 나들목이 부족하면 실제 생활권에서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IC와 기존 국도·지방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고속도로는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지역 내부의 이동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전 군수가 강하IC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양평의 교통 체증 해소와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이용자인 양평군민의 의견이 노선 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양평군의 공식적인 장기 발전 구상에서도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사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양평군이 제시한 장기 플랜에는 강하IC를 포함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이 주요 사업으로 포함돼 있다. 이는 교통망 확충을 지역의 다른 발전사업과 연계하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양평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관광과 귀촌·귀농, 전원형 정주 수요가 이어지는 지역이다. 여기에 산업과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기 위해서는 사람과 물류가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중요한 기반이 된다.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서울과 양평 사이의 이동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고, 양평 내부에서는 관광지와 생활권을 연결하는 도로망과의 연계가 중요한 과제가 된다.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 활성화와 산업 기반 확충 역시 교통망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다.

실제로 양평군의 민선9기 주요 정책에는 강하IC를 포함한 서울~양평고속도로뿐 아니라 양동일반산업단지 조성, 한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등 지역의 미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들이 함께 제시돼 있다.

따라서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양평 입장에서 ‘서울로 가는 길’인 동시에 ‘양평으로 들어오는 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관광객에게는 접근성을 높이는 통로가 되고, 기업에는 물류와 인력 이동을 위한 기반시설이 될 수 있으며, 주민에게는 서울과 수도권 동부권으로 이동하는 생활교통망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는 최종 노선과 IC 위치, 주변 도로망의 연결, 교통수요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진행되는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과 교통량, 환경성, 주민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

2026년 7월 국토교통부 수요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평가) 용역’이 입찰에 들어갔으며, 용역 예정금액은 약 30억9600만원,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60일로 제시됐다.

양평군 역시 같은 달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군의원과 지역사회 대표, 도로 분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7명이 참여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양평의 여건을 반영한 노선안 마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결국 앞으로의 핵심은 ‘원안이냐 변경안이냐’라는 구도를 넘어서는 데 있다.

어떤 노선이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환경 영향을 줄이며, 양평군민의 실제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따져야 한다.

전진선 군수가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군민에게 이익이 되는 노선이 되도록 하겠다.”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지금,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양평의 질문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누가 옳았는지를 따지는 데 머무르기보다 완성된 고속도로가 양평의 어디를 연결하고, 주민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묻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양평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지는 앞으로의 타당성 검토와 노선 결정, 그리고 지역 교통망과의 연계에 달려 있다.

전 군수가 강조하는 ‘군민 편익’이 실제 노선과 사업계획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향후 사업의 중요한 관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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