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재정 위반 혐의 대부분 유죄 인정에 대한 갤러거의 입장을 전했다. 갤러거는 전설적인 그룹 오아시스 멤버이면서 맨시티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우선 맨시티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독일 정론지 '슈피겔'이 2018년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과 리그 자체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위반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전면 부인했지만 오랜 기간 조사 끝에 혐의 115개 중 114개가 유죄로 인정됐다고 파악됐다.
지난 2020년 재정 관련 사항 위반으로 UEFA 징계를 받았을 때와 차원이 다른 일이다. 해당 징계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취소가 됐는데 이번 유죄 혐의 인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역대 최고 수준 징계가 유력하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재정 규칙 위반 기간 동안 들어올린 트로피가 박탈되거나, 당장 강등-UEFA 대회 몇 시즌간 출전 금지와 같은 징계가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 중이다.
셰이크 빈 만수르 구단주가 인수를 한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대를 거치면서 유럽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한 맨시티의 몰락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맨시티 열렬한 팬 갤러거는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 사안으로 인해 맨시티 명예가 훼손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맨시티가 그동안 무엇을 쌓았는지 봤다. 거의 15년 전에 체결된 어떤 스폰서십 계약 때문에 4연패와 이스탄불,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이제 아무 의미도 없고 구단을 완전히 불태워버리고 팬들을 북한으로 추방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지나치게 과장된 반응이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난 맨시티가 더 낮은 위치에 있을 때도 이 구단을 좋아핬다. 이 구단이 우간다에서 천 번의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해도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우리와 함께 3부리그까지 내려갔던 사람들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다. 맨시티 팬들이 맨시티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부다비나 과르디올라 감독, 엘링 홀란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한다. 그게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앞으로 몇 주, 몇 달은 힘든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구단이 팬들과 도시 전체를 위해 해온 일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구단은 자신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했고,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다. 나는 유튜브에 있는 어떤 광대나 편향된 전직 선수 출신 해설위원보다 칼둔의 말을 믿겠다. 그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나는 구단과 함께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지켜보겠다. 혼란스럽겠지만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