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숲을 누릴 수 있는 산림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산49-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간선임도 신설사업 가운데 추가 0.7㎞ 구간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산림관리 차량이 오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접근과 산림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시민들의 산림휴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임도는 산림경영과 관리에 필요한 도로로, 산불이나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산림관리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평상시에는 산림사업과 숲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산림 이용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앞서 2024년 임도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학일리 일대에 총 2.8㎞ 규모의 간선임도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1.4㎞ 구간을 먼저 준공한 데 이어 올해 추가 노선 확보에 나섰다.
시는 올해 5월부터 2억5678만 원을 투입해 연장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3일 0.7㎞ 구간에 대한 준공 검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에서는 산림재난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경기도 현장 심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배수시설을 보강하고 비탈면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돌망태심줄막이 등 토사 유실과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정비했다.
차량과 산림관리 장비의 원활한 이동을 고려해 임도의 경사도 역시 8% 이하로 완만하게 조성했다. 이에 따라 산불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산림관리 차량이 기존보다 넓은 구간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임도 확충을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쉼이 있는 도시’와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뒷받침하는 산림정책의 한 축으로 보고 있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숲과 자연을 접하며 휴식할 수 있는 녹색공간의 중요성도 커지는 만큼, 산림을 보전하면서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산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일리 임도는 앞으로 주변 산림자원과 연결되는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남은 구간의 임도 신설을 완료하고, 향후 학일리 임도를 산림청 임도와 연결해 순환형 임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처인구 원삼면에서 이동읍까지 주요 산림을 연결하는 산림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산림재난 발생 시 대응 동선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산림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적 기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주 산림과장은 “이번 임도 신설로 산림사업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이 현장에 보다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어 산림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숲을 가까이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관리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산림을 재난으로부터 지키는 관리체계를 강화하면서 산림이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는 녹색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산림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