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2년 새 8천만원 뛰었다…월세는 2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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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2년 새 8천만원 뛰었다…월세는 24% 급등

경기일보 2026-09-27 06:4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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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년 전보다 8천만원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월세 역시 같은 기간 20% 넘게 상승하며 전세와 월세 모두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천662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5억5천394만6천원과 비교하면 8천268만2천원(14.9%) 오른 금액이다.

 

2년 전 전세 계약을 맺었던 임차인이 같은 수준의 서울 아파트에 새로 전세를 구할 경우 평균적으로 8천만원 이상을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중위 전세가격도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5억6천만원으로 2년 전 4억8천만원보다 8천만원(16.7%) 높아졌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수도권에서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1.4%, 인천은 8.5% 상승해 서울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과거 임대차2법 시행 이후 급등했던 시기의 고점도 넘어섰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2022년 1월 6억3천424만3천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당시 기록을 경신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9억4천137만1천원으로 2년 전 7억5천734만4천원보다 24.3% 상승했다. 금액으로는 1억8천402만7천원 오른 것이다.

 

강동구도 같은 기간 평균 전셋값이 6억375만1천원으로 20.6%(1억292만7천원) 상승했다. 이어 성북구는 5억3천263만3천원으로 18.7%(8천400만5천원), 영등포구는 6억4천325만8천원으로 18.3%(9천954만1천원) 올랐다.

 

전세뿐 아니라 월세 부담도 커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보증부 월세의 평균 보증금은 1억9천565만2천원으로 2년 전 1억9천614만4천원보다 49만2천원(0.3%) 감소했다. 반면 월세는 132만원에서 164만1천원으로 32만1천원(24.3%) 올랐다.

 

보증금은 큰 변동이 없거나 줄었지만 월세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실제 매달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가 증가한 것이다.

 

월세 상승폭은 강남권과 한강벨트 등을 중심으로 크게 나타났다.

 

송파구의 경우 평균 월세 보증금은 3천163만1천원(9.7%) 감소한 반면 월세는 84만8천원(56.2%) 상승했다. 중위 월세 역시 보증금 변동 없이 월세만 91만원(69.2%) 올랐다.

 

이 밖에 서초구 월세가 37.5%(76만6천원), 영등포구 35.5%(40만4천원), 강동구 34.1%(37만2천원), 용산구 28.9%(63만2천원), 동작구 28.4%(34만원), 성동구 27.4%(54만4천원), 광진구 26.5%(43만2천원) 상승했다.

 

올해 들어 대출 규제와 전월세 물건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전환이 이어지면서 전세 보증금 대신 월세 부담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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