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첫 100조 넘나…D램 이익률 80%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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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첫 100조 넘나…D램 이익률 80% 전망도

연합뉴스 2026-09-27 06: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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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잠정실적 발표…메모리 호황에 영업이익 107조원 추산

'공급자 우위'에 수익성 역대 최고 수준…HBM 비중 확대 추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반도체 호황에 올라탄 삼성전자가 올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강한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하고, HBM과 범용 제품을 포함한 D램 영업이익률은 80%를 웃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7일 또는 8일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조2천790억원, 106조9천88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망대로라면 3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천억원)의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46조7천억원)에 더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분기에도 DS 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가 실적의 대부분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DDR5, LPDDR5X 등 범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낸드의 가격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고, HBM 판매도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 폭 둔화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일부 낮추면서도, 메모리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3∼18%,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60% 안팎에 달했던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오름세다.

유안타증권은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높은 1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 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 양산 출하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2일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전자는 이번 설 연휴 직후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일정을 1주일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4 제품.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굳어지면서 메모리 수익성도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2∼75%로 추정된다. 특히 D램 영업이익률은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이 현재 수준에서 소폭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범용 D램의 마진이 HBM을 앞지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HBM4(6세대) 양산과 함께 HBM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범용 D램의 수익성이 워낙 높아진 상황에서 HBM 비중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고객 수요에 대응해 HBM4 양산 확대 등 HBM 포트폴리오 강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3%로 상승했으며, HBM4 출하 본격화에 따라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HBM4는 엔비디아가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메모리와 달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3분기에 1조원 안팎의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 분기 7천억원대의 적자를 낸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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