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2’ 논란의 엔딩…그럼에도 묵직했던 현빈의 존재감 [DA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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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2’ 논란의 엔딩…그럼에도 묵직했던 현빈의 존재감 [DA피플]

스포츠동아 2026-09-26 23:3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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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결말을 둘러싼 엇갈린 반응 속 막을 내렸다. 다소 급박한 전개와 엔딩을 두고 아쉬움도 이어졌지만, 두 시즌에 걸쳐 백기태의 욕망과 파국을 이끈 현빈의 존재감만큼은 마지막까지 묵직했다.

지난 23일 마지막 5·6회를 공개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권력의 정점을 향해 질주하던 백기태(현빈)가 자신이 아끼던 친동생 백기현(우도환)의 총에 맞아 최후를 맞으며 끝을 맺었다.

예상 밖의 결말은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백기태의 파국 자체보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진 전개와 마무리의 속도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두 시즌에 걸쳐 쌓아온 백기태의 서사가 급박하게 마무리됐다는 아쉬움도 나오면서 종영 이후까지 결말을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빈은 마지막까지 백기태라는 인물을 흔들림 없이 끌고 간 것은 분명했다. 극 중 백기태는 권력과 부를 향한 욕망으로 시대의 중심에 서려는 인물. 시즌2에서는 더욱 거대한 권력의 판으로 들어서며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수록 오히려 위태로워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현빈은 거침없이 욕망을 좇는 백기태의 카리스마부터 그 이면에 자리한 불안과 고독을 함께 그려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듯했던 인물이 자신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관계와 권력에 조금씩 포위되고, 결국 무너져가는 과정을 눈빛과 표정의 변화로 표현했다.

장건영(정우성)과 맞설 때는 팽팽한 긴장감을, 동생 백기현과의 관계에서는 쉽게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 보여주며 인물에 따라 백기태의 온도를 달리했다. 백소영(차희), 이케다 유지(원지안), 표학수(노재원) 등과 얽히면서도 욕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백기태의 여러 얼굴을 만들어냈다.



특히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현빈의 연기는 힘을 더했다. 권력의 정점을 향해 달려왔지만 결국 가장 가까운 동생의 총구 앞에 서게 된 백기태의 파국을 절제된 감정으로 그리며 두 시즌에 걸친 긴 서사를 마무리했다.

결말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렸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이야기의 중심에는 백기태가 있었고, 이를 끌고 온 것은 현빈이었다. 욕망에 충실했던 인물의 상승과 균열, 몰락까지 긴 호흡으로 그려내며 또 하나의 강렬한 캐릭터를 남겼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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