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이 합의한 임대 계약에는 시즌 종료 후 5,500만 유로(약 851억 원)에 아라우호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리버풀이 반드시 아라우호를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은 아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보여준 좋은 활약이 계속된다면 리버풀 수뇌부가 해당 옵션을 실제로 발동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계약돼 있다”고 전했다.
아라우호는 한때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고, 주장단에 포함될 정도로 팀 내 입지도 탄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과 경쟁 속에서 입지가 흔들렸고, 결국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올여름 리버풀 임대를 선택했다.
잉글랜드에서의 출발은 성공적이다. 아라우호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경기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5경기를 선발로 소화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가 자신의 선택이 성공적일 수 있다는 확신을 리버풀과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에게 심어주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다재다능함이 눈길을 끌었다. 시즌 초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센터백으로 출전했던 아라우호는 이후 오른쪽 풀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프리미어리그(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과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이라올라 감독의 선택지를 넓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도움까지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라올라 감독 역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아라우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경기력과 태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단순한 임대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라우호의 경기력은 이번 임대가 단순한 임시방편 이상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느낌을 강화했다”며 “좋은 출발로 인해 잉글랜드에 계속 남을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난 선택이 현재까지는 적중한 모습이다. 지금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리버풀이 5,5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지 여부가 내년 여름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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