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축구협회는 25일(한국시간) “브릴 엠볼로는 이날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스위스축구협회에 알렸다. 이에 협회 지도부는 엠볼로가 당초 예정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대표팀은 그 없이 현재 소집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대표팀이 다가오는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것은 과거 코로나19 관련 서류였다. 스위스 매체 ‘스위스 투데이’는 엠볼로가 2021년 위조된 코로나19 검사 증명서를 취득했던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받은 금전적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을 새롭게 보도했다.
스위스 대표팀에 비슷한 악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주장 그라니트 자카 역시 대표팀 관계자들과 협의한 끝에 이번 소집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 자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허위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한 의사와 관련된 수사에 연루돼 있다.
엠볼로에게는 월드컵 이후 또 하나의 악재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입국 비자 문제로 동료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럼에도 조별리그 첫 경기 카타르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알제리와의 32강전에서도 득점하며 스위스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엠볼로는 경기 도중 논란의 퇴장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났고 스위스는 결국 대회에서 탈락했다. 당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엠볼로가 역사상 가장 황당한 퇴장을 당했다. 그의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해당 장면에서 비디오 판독(VAR) 절차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으며 엠볼로의 퇴장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엠볼로는 이번 네이션스리그 북마케도니아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초 엠볼로는 징계를 소화한 뒤 스코틀랜드 원정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장 밖에서 불거진 과거의 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이번 대표팀 소집 자체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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