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멕시코 ‘작은 서울’서 K-문화 열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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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멕시코 ‘작은 서울’서 K-문화 열기 확인

경기일보 2026-09-26 11:27: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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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한인 상권이 밀집한 멕시코시티 소나로사에서 현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한인 상권이 밀집한 멕시코시티 소나로사에서 현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작은 서울’로 불리는 소나 로사를 찾아 동포들을 격려하고 현지 시민들과 소통했다. 거리에서 만난 멕시코 시민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고 K팝 팬들이 이 대통령 부부를 반기는 등 멕시코 사회에 스며든 K-문화의 인기도 현장에서 확인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소나 로사를 찾아 한인 상권을 둘러봤다. 이곳은 1990년대부터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식당과 식료품점, 반찬가게, 미용실, 카페 등이 들어서 ‘작은 서울’로 불린다.

 

이 대통령 부부가 거리를 걷자 태극기를 든 동포들은 “환영합니다”라고 외치며 반겼고, 이 대통령 부부도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눴다. 멕시코 시민들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영어로 “웰컴 투 멕시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 부부는 스페인어로 “올라”라고 화답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K팝을 매개로 한 현지 시민들과의 교감도 이어졌다. 이날 저녁 열리는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를 앞두고 한식을 먹기 위해 소나 로사를 찾았다는 현지 시민을 만났고, 스트레이 키즈 티셔츠를 입고 응원봉을 든 어린 팬들과는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거리에서 판매하는 열대과일 구아버를 맛본 뒤 현지 식당에서 타코로 오찬을 하며 멕시코 식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레포르마 대로에 있는 독립기념비를 찾았다. ‘독립의 천사’로 알려진 이 기념비는 멕시코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1910년 건립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K-엑스포도 찾아 현지 K팝 팬들과 만났다. 댄스팀과 K팝 팬 150여명이 참여한 ‘랜덤 플레이 댄스’ 현장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K팝을 통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댄서와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K-엑스포에 참가한 국내 기업 부스도 둘러봤다. 한국문화·한국어 교육 콘텐츠와 화장품, 자동차, 가전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기업 제품을 살펴보고 현지 사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 인상에 따른 부담을 전달했다.

 

이번 일정은 전날 열린 한·멕시코 정상회담에 이어 문화와 경제 분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기로 교역·투자와 공급망을 비롯해 방산, 에너지·핵심광물 등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K팝 시장이자 K-뷰티와 K-푸드의 주요 시장으로, 청와대는 이번 국빈 방문을 K-콘텐츠와 국내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찾은 김혜경 여사가 현지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찾은 김혜경 여사가 현지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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