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아니었어?”…명절 원산지 속인 김치·돼지고기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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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아니었어?”…명절 원산지 속인 김치·돼지고기 수두룩

이데일리 2026-09-26 09:43: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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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원산지 표시 단속에서 배추김치와 돼지고기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품목별 원산지 표시 위반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배추김치와 돼지고기였으며, 두 품목의 위반 사례 중 70% 이상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였다.

갓 만든 김치. (사진=연합뉴스)
갓 만든 김치. (사진=연합뉴스)


26일 연합뉴스 보도 및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설과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명절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에서 3700곳 이상의 업체가 적발됐다.

이 기간 특별단속은 설 5회와 추석 4회 등 총 9차례 진행됐다.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가 2049곳으로 집계됐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1663곳이었다.

최근 5년간 품목별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는 총 4375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배추김치가 9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고기가 922건으로 뒤를 이었다.

배추김치와 돼지고기의 위반 건수를 합하면 총 1873건이다. 전체 품목별 위반 건수의 42.8%가 두 품목에서 발생한 셈이다.

특히 두 품목에서는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는 경우보다 거짓으로 표시한 사례가 많았다. 배추김치는 전체 위반 951건 가운데 753건이 거짓 표시였고, 돼지고기는 922건 중 582건이 이에 해당했다.

두 품목에서 적발된 1873건 가운데 거짓 표시는 총 1335건으로 71.3%를 차지했다.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배추김치 150건과 돼지고기 91건 등 두 품목에서 총 241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70건(70.5%)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사례였다. 명절마다 특별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원산지 거짓 표시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이 의원은 “명절 대목을 틈탄 원산지 거짓 표시는 소비자 선택을 왜곡하고, 정직하게 생산하고 판매하는 농업인과 상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이번 추석 특별단속도 배추김치와 돼지고기 등 반복적으로 위반이 발생하는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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