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이에서 마약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올해 7월까지 마약 밀수입·밀수출로 적발된 10대의 수가 이미 작년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2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7년간 연령대별 마약 밀수입·밀수출 적발 인원'을 보면 올해 7월까지 마약 밀수로 적발된 10대 이하 인원이 16명에 달했다.
10대 이하 마약 밀수 적발 인원은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2명, 2023년 4명, 2024년 2명 등 '마약 청정국'이던 시절에는 한 자릿수에 그치는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0명으로 갑자기 크게 늘어났다. 이어 올해에는 7월까지만 이미 작년 연간 수치를 크게 넘었다.
올해 7월까지 마약 밀수범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231명), 40대(167명), 50대(87명), 60대(59명), 70대(33명) 순이었다.
80대도 7명, 90대도 1명이 적발됐다.
80대의 경우 2020년부터 매년 한 자릿수 적발 인원이 나왔다.
90대 마약 밀수범은 2021년 2명, 2024년 1명에 올해 1명이 추가되면서 최근 7년간 총 4명이 됐다.
다이어트나 학업 목적 마약류 오남용이 확산하는 데다 또래 집단에 끼기 위한 재미 목적 투약이 번지면서 10대에서 마약이 확산하는 데 따라 마약 밀수범 나이도 어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45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마약류 사범(1만1133명)의 4.1% 비중이다.
이는 작년 연간 비중(2.9%)보다 1.2%포인트 커졌다. 아울러 이는 2023년(5.3%) 이후 최고치다.
문진석 의원은 "아이들이 쉽게 마약 밀수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경에서 마약 차단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와 가정에서 아이들이 처음부터 접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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