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GP 예선 공식 기자회견] G. 러셀·C. 르클레르·O. 피아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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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GP 예선 공식 기자회견] G. 러셀·C. 르클레르·O. 피아스트리

오토레이싱 2026-09-26 09:21:56 신고

3줄요약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예선 1~3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제공한 파크 페르메 인터뷰와 공식 기자회견을 <오토레이싱> 편집 스타일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GP 예선 기자회견의 중심에는 0.837초 차 폴포지션을 만든 러셀과 예상보다 큰 차이를 인정한 르클레르, 연습주행의 어려움을 딛고 3위에 오른 피아스트리가 있었다.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조지 러셀(가운데)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샤를 르클레르(왼쪽)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조지 러셀(가운데)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샤를 르클레르(왼쪽)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각각 2, 3위를 했다. 사진=FIA

러셀은 바쿠 시가지 서킷(길이 6.003km)에서 열린 예선 Q3에서 1분42초526을 기록했다. 르클레르는 0.837초 뒤진 2위, 피아스트리가 르클레르와 불과 0.001초 차 3위로 예선을 마쳤다.

러셀에게도 0.837초라는 차이는 예상 밖이었다. 그는 “랩이 좋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뒤 차이를 보고 놀랐다”며 “FP1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이번 주말 내내 경주차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결정적인 차이는 Q3 마지막 어택에서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는 Q3 전체를 한 세트의 소프트 타이어로 소화했고, 러셀은 같은 타이어로 세 번째 어택에 나서 최종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이번 주말은 모두에게 타이어를 다루기 어려웠다”며 “Q3에서는 한 세트만 사용했고 마지막은 그 타이어로 세 번째 어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첫 랩은 연료가 많이 실린 상태였던 만큼 일단 기록을 남기고, 이후 두 차례 어택에서 본격적으로 시간을 줄이는 선택이었다.

마지막 랩에서는 아이작 아자르(레드불) 뒤에서 얻은 슬립스트림도 도움이 됐다. 러셀은 긴 직선에서 약 0.1~0.2초의 이득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조지 러셀. 사진=메르세데스 F1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조지 러셀. 사진=메르세데스 F1

이번 폴포지션은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러셀은 여름 휴식기 이후 네 경기에서 세 차례 프론트 로에 올랐고, 경주차가 요구하는 특성을 점점 더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2위 르클레르는 결과보다 러셀과의 차이에 더 주목했다. 그는 “랩 자체는 꽤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러셀과의 차이를 보면 충분하지 않았다”며 “위치는 예상했던 정도지만 차이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주말 내내 경주차의 예측 가능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르클레르는 평소 바쿠에서는 벽과의 거리를 정밀하게 조절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주행이 강점이지만 이번에는 차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지 않아 평소보다 여유를 두고 달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 영향은 섹터2에서도 나타났다. 르클레르는 “직선 속도는 원래 우리의 강점이 아니지만 오늘은 섹터2에서도 러셀이 차이를 만들었다”며 “예선에서는 나아졌지만 평소처럼 한계까지 밀어붙이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결선에서는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에 기대를 걸었다. 르클레르는 “우리는 대체로 예선보다 결선에서 더 좋은 경주차를 갖고 있다”며 같은 흐름이 바쿠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랐다.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2위를 한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2위를 한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3위 피아스트리는 연습주행보다 예선에서 맥라렌의 페이스가 살아난 점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주말 내내 쉽지 않았고 특별히 빠르지도 않았지만 예선에 들어서면서 조금 더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었다”며 “Q3 첫 어택에서 우리가 1·2위였던 것은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강풍은 피아스트리가 꼽은 가장 까다로운 변수였다. 그는 “직선에서도 차선 안에 차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벽이 끝나고 공간이 열리는 곳에서는 갑자기 강한 돌풍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랩마다 풍속 차이가 시속 30~40km에 이를 정도여서 코너마다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타이어 운용에서도 맥라렌과 메르세데스의 선택은 달랐다. 러셀이 Q3에서 한 세트를 이어 쓴 반면 맥라렌은 새 소프트 타이어를 투입했다. 피아스트리는 Q2에서 사용한 타이어로도 기록을 줄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선택지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결선을 앞둔 세 드라이버의 시각도 조금씩 달랐다. 러셀은 “우승을 노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지만 이곳은 바쿠이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르클레르의 첫 코너 공격 가능성까지 경계했다. 또 연습주행을 기준으로 페르스타펜을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맥라렌도 Q3 첫 어택에서 1·2위에 오른 만큼 무시할 수 없다고 봤다.

르클레르는 페라리의 결선 페이스에 기대를 걸었다. 피아스트리는 메르세데스의 속도를 인정하면서도 그 뒤 그룹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봤다. 피아스트리는 “러셀 차 뒤에 견인봉이라도 있다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농담한 뒤 “우리의 결선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며 경쟁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3위를 한 오스카 피아스트리. 사진=맥라렌
2026 F1 제15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 3위를 한 오스카 피아스트리. 사진=맥라렌

예선에서는 러셀이 같은 소프트 타이어를 끝까지 살리며 가장 완성도 높은 마지막 어택을 만들었다. 르클레르는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차 때문에 평소처럼 벽 가까이 밀어붙이지 못했고, 피아스트리는 강풍과 연습주행의 어려움을 넘어 3위까지 올라왔다.

0.837초라는 큰 차이가 결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또 다른 문제다. 바쿠에서는 첫 코너 이후의 흐름과 레이스 페이스, 타이어 관리가 결과를 다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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