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설거지는 '20분'마다 끊어서 쉬어 보세요, 명절 내내 손목이 편해집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칼질·설거지는 '20분'마다 끊어서 쉬어 보세요, 명절 내내 손목이 편해집니다

위키트리 2026-09-26 07:56:54 신고

3줄요약
손목보호대부터 채운다고 통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추석 연휴 사흘 내내 칼질과 설거지를 이어가다 보면 손목이 뻐근해지고 손가락 끝까지 저릿한 느낌이 온다. 전을 몇 판씩 부치고 나물을 무치고 그릇을 닦는 동안 손목은 쉴 새 없이 같은 방향으로 꺾인다. 통증이 시작되면 약국에서 손목보호대를 사서 차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그것만으로는 손목이 편해지지 않는다.

손목보호대부터 채운다고 통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명절 음식 준비 중 손목이 아프면 보호대를 채우고 계속 같은 동작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복사용긴장증후군(RSI) 관리의 핵심은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자체를 줄이는 데 있고, 보호대는 보조 수단일 뿐이다. 보호대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혈액순환이나 움직임을 막을 정도로 꽉 조이게 착용해서는 안 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통증이 있다고 해서 며칠 넘게 손목을 완전히 쉬게 하는 것도 답은 아니라고 안내한다. 너무 오래 쉬면 그 부위가 오히려 약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어, 통증 범위 안에서 움직임을 서서히 늘려가는 편이 낫다. 결국 명절 손목 통증을 줄이는 첫걸음은 보호대가 아니라 칼질과 설거지 자세, 반복 시간을 손보는 것이다.

NHS는 통증 초기에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통증 부위에 바르는 젤 형태 진통제를 함께 쓸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약국 약사에게 먹는 약과 바르는 젤 모두 상담할 수 있으며, 처방전 없이도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급한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 다만 이런 약물 역시 통증을 잠시 가라앉히는 역할일 뿐, 손목을 계속 같은 방식으로 쓰는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손목보호대부터 채운다고 통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손목 통증은 한 번에 오지 않고 반복 동작이 쌓여 나타난다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반복사용긴장증후군은 같은 동작을 반복해 근육과 힘줄, 신경에 손상이 쌓이면서 생기며 손가락과 엄지, 손목, 팔꿈치, 팔, 어깨까지 폭넓게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이나 운동선수, 악기 연주자뿐 아니라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람도 겪을 수 있는 흔한 문제라고 설명한다.

하버드헬스는 손목이 유독 통증에 취약한 이유로 좁은 공간에 여러 구조물이 밀집돼 있으면서도 자주 과도하게 쓰인다는 점을 든다. NHS는 통증이 화끈거림·뻐근함·욱신거림으로 시작해 경직·힘 빠짐, 저림·무감각, 근육 경련, 부어오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명절 음식 준비는 짧은 시간에 칼질, 설거지, 반죽, 전 뒤집기처럼 손목을 굽히고 쥐는 동작을 쉬지 않고 반복하는 대표적인 상황이라, 평소 손목을 많이 쓰지 않던 사람도 하루이틀 사이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하버드헬스는 손목 통증이 있을 때 저림이나 무감각이 함께 나타나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을 살펴봐야 하고, 부종 없이 통증만 있으면 건염이나 손목 삠 쪽에 더 가깝다고 설명한다. 명절 요리처럼 짧은 기간 반복 동작이 갑자기 늘어난 경우는 대개 건염이나 근육 긴장 쪽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휴식과 손목 고정, 통증 부위 냉찜질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한다.

손목 통증은 한 번에 오지 않고 반복 동작이 쌓여 나타난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칼질할 때는 손목을 굽히지 않고 팔 전체로 움직인다

칼질 자세의 핵심은 손목을 날카롭게 꺾어 쥐는 대신 손목을 편 상태로 두고 팔 전체와 어깨를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손목만으로 칼을 눌러 써는 대신 도마에 가까이 서서 팔꿈치와 어깨의 힘으로 칼을 내려야 손목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든다.

도마 높이도 영향을 준다. 도마가 너무 낮으면 손목을 계속 아래로 꺾은 채 칼질을 이어가게 되므로, 도마 밑에 접은 수건이나 도마받침을 깔아 편한 높이로 맞추면 손목을 곧게 유지하기 쉬워진다. 자주 쓰는 재료나 그릇을 몸에서 먼 곳에 두면 매번 팔을 뻗으며 손목을 비트는 동작이 늘어나므로, 손이 자주 가는 재료·조리도구는 몸 가까이에 모아두는 것이 좋다. 무딘 칼로 썰 때는 같은 두께를 자르는 데도 더 큰 힘을 주게 되어 손목 부담이 커지므로, 명절 전에 칼을 미리 갈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큰 덩어리 재료를 한 번에 다 썰기보다 작업을 여러 블록으로 나눠 중간중간 손목을 풀어주는 동작을 넣는 방법도 안내되고 있다. 재료를 옮길 때도 손목 힘만으로 들지 말고 손 전체와 팔뚝을 함께 써서 옮기면 손목 한 관절에 걸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설거지와 전 뒤집기도 손목 각도가 통증을 가른다

설거지할 때도 스펀지나 수세미를 쥔 손목을 한쪽으로 꺾은 채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릇을 닦을 때 손목을 비틀어 힘을 주기보다 팔 전체를 움직여 문지르면 손목 관절 한 곳에만 반복 부담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무장갑이 너무 크거나 헐렁하면 그릇을 놓치지 않으려 손에 더 힘을 주게 되므로, 손에 맞는 고무장갑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을 부치거나 뒤집을 때도 프라이팬을 손목 힘만으로 들어 올리기보다 양손으로 잡거나 더 가벼운 팬으로 바꾸면 손목에 걸리는 하중을 줄일 수 있다. 무거운 냄비나 솥은 싱크대 아래 낮은 수납장에서 매번 몸을 구부려 꺼내는 대신, 명절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허리 높이 선반이나 조리대 위로 미리 옮겨두면 반복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설거지와 전 뒤집기도 손목 각도가 통증을 가른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칼질과 설거지 사이에 짧은 휴식 블록을 끼워 넣는다

큰 명절 음식 준비를 한 번에 몰아서 끝내려 하면 손목은 쉴 틈 없이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나물 다듬기, 칼질, 설거지, 전 부치기처럼 손목 쓰는 방식이 다른 작업을 번갈아 하고 중간중간 손을 흔들거나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짧은 휴식을 끼워 넣으면 같은 동작이 오래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족 여러 명이 작업을 나눠 맡으면 한 사람이 같은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NHS는 통증이 있는 부위에 수건으로 감싼 얼음찜질팩이나 얼린 완두콩 봉투를 2~3시간마다 최대 20분씩 대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다만 얼음이나 온열은 그 순간의 불편을 줄여주는 임시방편일 뿐이며, 통증이 계속되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깰 정도라면 그 자체가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명절 음식이 아직 남았다고 해서 저림이나 무감각, 힘 빠짐 같은 증상을 무시하고 작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칼질과 설거지 사이에 짧은 휴식 블록을 끼워 넣는다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증상이 낫지 않으면 물리치료나 작업치료까지 고려한다

NHS는 대부분의 반복사용긴장증후군 환자가 별도 치료 없이 증상을 관리하며 나아진다고 설명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물리치료사는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고 근력을 강화하거나 자세를 개선하는 운동을 알려줄 수 있으며, 영국에서는 NHS를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어 개인적으로 비용을 내고 받는 경우도 있다.

작업치료사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해 운동법이나 장비, 작업 공간 변경을 제안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반복 동작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세나 도구를 점검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물게 부기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하며,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 한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NHS는 설명한다.

질병관리청은 지속되는 통증·저림·근력 저하가 있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의료기관 진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가족 중 누군가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칼질이나 설거지를 잠시 다른 사람과 나눠 맡는 것도 명절 연휴를 통증 없이 넘기는 실질적인 방법이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