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아닌 필수'...방치된 연금 살리는 4가지 비법[증권맨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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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아닌 필수'...방치된 연금 살리는 4가지 비법[증권맨 Talk]

이데일리 2026-09-26 06:00:03 신고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 ‘초고령사회’와 ‘100세 시대’에 은퇴 준비는 선택이 아닌 생애 주기의 가장 필수적인 준비이자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연금 가입자들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가입해 두기는 했지만 어떻게 적립하고 굴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한다.

원리금보장형 중심의 ‘방치형 운용’에서 머무르거나, 시장 변동성에 ‘단기로 일희일비’하며 위험자산에 몰입하는 양극화 현상 또한 심화되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인플레이션을 훌쩍 뛰어넘는 든든한 노후 자산을 쌓아가기 위해, 가입자가 연금 적립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를 완성하는 금융회사의 연금 동반자 역할은 무엇일까?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전반 정책과 전략 수립, 디지털 플랫폼 개발, 컨설팅, 업무지원, 고객 관리에 이르기까지 연금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전반 정책과 전략 수립, 디지털 플랫폼 개발, 컨설팅, 업무지원, 고객 관리에 이르기까지 연금사업의 모든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조직이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노후 자산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초장기 마라톤’

연금 가입자가 지속 가능한 노후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황금률이 있다.첫째, 연금 투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돈의 액수’가 아닌 ‘시간의 힘’이다. 소액이라도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일찍 시작해 매월 정기적으로 적립하는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정액 분할 투자)’ 전략은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맞추려는 헛된 시도를 방지해준다.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는 더 많이 매수하고 상승기에는 수익을 축적함으로써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원금 손실의 공포 때문에 연금 자산의 대부분을 원리금보장 상품에 방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복리의 기회비용을 날리고 물가상승률에 원금의 실질 구매력을 갉아먹는 결과를 가져온다. 연금 자산은 은퇴 시점까지 장기간 운용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등 ‘현명한 균형’이 필요하다.

셋째, 자산배분 목표 설정 및 리밸런싱의 실천이다. 특정 국가나 섹터 테마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는 시장 위기 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준다. 글로벌 선진국·신흥국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으로 위험을 고르게 분산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본래 목표했던 자산배분 비중으로 되돌리는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실천해야 한다.

넷째, 연금은 ‘모으는 적립’만큼이나 ‘세금을 아끼고 꺼내 쓰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최대 900만 원(기타 소득공제 상품 연계 시 추가)의 세액공제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은 확정적인 무위험 수익을 얻는 것과 같다. 또한 은퇴 후 수령 시에도 연금소득세율(3.3~5.5%) 혜택을 받기 위해 장기간 분할하여 인출할 수 있는 계획은 적립 단계에서부터 미리 구상해 두어야 한다.

연금 가입자의 든든한 페이스메이커는 누가 되어야 할까?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연금 적립 원칙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노후자산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역량을 갖춘 인력의 조력이 필수적이다. 나의 연금 마라톤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연금 적립의 핵심인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에 있어 가입자의 연령, 투자 성향, 은퇴 목표 시점에 맞추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글로벌 시장 변동에 따른 리밸런싱 타이밍과 세제 혜택 극대화 방안을 1:1로 밀착 상담할 수 있는 전문 컨설턴트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MTS)에서 몇 번의 터치만으로 연금 자산을 진단하고 운용할 수 있고 직관적인 UI/UX로 사용하기 용이해야 한다. 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및 알고리즘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받아 스스로 연금 적립과 운용의 접근이 어렵지 않은지도 고려 대상이다.

복잡한 연금 제도의 가입, 납입, 인출, 실물이전 절차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안내되고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제도 변경에 따른 연금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지 등 오로지 나의 연금 자산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연금 자산 관리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포털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으로 사적연금 700조 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100세 시대를 여는 연금 전문 조직의 나침반은 제도 설계부터 자산배분 컨설팅, 디지털 편의성, 가입자 연금 교육, 인출 전략에 이르기까지 가입자가 걷는 모든 여정에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야 한다. 연금 가입자는 시장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정기 적립, 자산배분, 리밸런싱, 절세 관리라는 기본 원칙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인내심과 더불어 연금 적립 황금률 원칙을 지켜줄 수 있는 동반자와 만났을 때, 노후의 풍요로움이 결정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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