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7000선 올라탄 코스피…유가·금리·반도체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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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7000선 올라탄 코스피…유가·금리·반도체 실적 주목

아주경제 2026-09-26 04:19:15 신고

2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코스닥 지수는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로, 코스닥 지수는 10.10포인트(1.21%) 오른 844.48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7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국제유가, 미국 장기금리 흐름을 소화하며 추가 상승 여부를 탐색할 전망이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5047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1조439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제어했던 유가와 채권금리가 하락 반전하면서 7000선을 회복했다"며 "수급선인 60일선을 넘어섰지만 120일선과 전고점(7100~7200선) 저항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휴 기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조치는 다음 주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과 AI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관련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후속 조치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 역시 중요하다. 연휴 직전 미국과 이란 간 접촉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23일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모두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휴 이후에는 미국 물가와 반도체 실적도 대기하고 있다. 30일 발표되는 지난달 PCE 물가지수는 미국 통화정책과 채권금리 방향을 가를 변수다.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와 괴리에 따라 50%를 상회하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5bp 인상 확률 및 채권금리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 예상치와 실제 물가 간 격차에 주목했다.

같은 날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를 가늠할 이벤트다. 이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에는 실적 기대의 하한을 확인하는 이벤트일 가능성 높다"며 "새로운 랠리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수 있을지와 매출총이익률(GM) 86% 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49배로 역사적 저점권에 위치해 있다며 선행 PER 6배 수준인 7600선을 1차 반등 목표치로 제시했다.

다만 연휴 이후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중 정상회담과 이후 PCE 물가, 마이크론 실적은 기대 또는 우려와 현실 간의 간극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방향성, 추세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재개장하는 국내 증시는 7000선 안착을 넘어 7100~72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정책 변화와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미국 장기금리, PCE 물가와 마이크론 실적이 차례로 확인되는 만큼 각 이벤트가 시장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향후 지수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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