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에 밀리는 예멘 정부, 자국민 입대 촉구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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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에 밀리는 예멘 정부, 자국민 입대 촉구 '총동원령'

연합뉴스 2026-09-26 03:25: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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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알리미 대통령, 후티 반군 이탈자엔 '사면' 회유책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트럭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트럭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에 밀려 고전 중인 예멘 정부가 자국민에게 입대를 촉구하는 총동원령을 내렸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 수반인 라샤드 알 알리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총동원령 동참과 정부군 합류를 촉구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체류 중인 알리미 대통령은 반군 이탈자를 겨냥한 회유책도 함께 내놨다.

그는 "오는 26일부터 소속 단체를 떠나 정부 측으로 전향하는 후티 반군 전투원 및 관계자들에게는 향후 전면적인 사면을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급격히 악화한 전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군은 최근 후티 반군의 공세에 밀려 주요 거점을 잇달아 상실했다.

특히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핵심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주요 연안 도시와 도서 지역을 장악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후티 반군이 이 해협 일대의 통제권을 쥐면서 예멘 정부군의 군사적 입지가 크게 좁아졌으며, 사우디를 비롯한 동맹국의 해상 작전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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