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디바인이 ‘2026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PWS) 페이즈 2’ 3주 차에서 매서운 교전력을 과시하며 전체 2위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최상위 레벨의 세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PGC)’에 국내 5개 팀의 출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KR PGC 포인트’ 6위에 자리한 디바인으로서는 추격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특히 '로키(Loki)' 박정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교전합이 눈에 띄게 올라오며 한층 더 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디바인(DN)은 25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2026 PWS 페이즈 2' 3주 차 위클리 그룹 스테이지 데이 3 경기에서 64점(42킬)을 추가하며, 최종 합계 94점(65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65킬은 이번 3주 차 24개 팀 가운데 최다 기록으로, 이날 역시 16개 팀 가운데 40킬은 물론 30킬을 넘긴 팀조차 디바인이 유일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색깔을 되찾으며 경기력도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B조에 배정돼 전날 30점(23킬)을 기록하며 8위에 머물렀던 디바인은 이날 첫 경기부터 치킨으로 파이널행을 확정했다.
매치 1은 에란겔 맵 밀베 자기장으로 펼쳐진 가운데, 디바인은 페리 피어 부근에서 파밍을 시작하며 초반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2번째 자기장 변화와 동시에 밀베 섬으로 빠르게 파고들었고, 3페이즈 직후에는 '원더풀(wonderful)' 원재영 선수가 2킬로 포문도 열었다. 보트로 상륙하던 스쿼드 엑스 아카데미를 끊어내며 1킬을 따낸 것은 물론, 이들을 몰아붙이던 FN 포천을 상대로도 1킬을 챙긴 것이다.
그리고 5페이즈 팬텀하츠의 역습이 오히려 디바인의 화력을 깨웠다. 자기장 남쪽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상황에서 BRDM을 몰고 들어온 팬텀하츠에 불의의 일격에 ‘토시(Tosi)’ 성윤모를 잃은 것. 하지만 ‘스텔라(Stella)’ 이지수가 정교한 수류탄 투척으로 일거에 2킬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발포(Barpo)’ 김민재마저 슈퍼펙트 아카데미를 상대로 포인트 사냥에 가세했고, 스텔라가 GGWP로부터도 1킬을 추가하면서 디바인은 화력을 뜨겁게 달군 채 TOP 4에 안착했다.
디바인의 무력은 TOP 4 교전에서도 식지 않았고, 그 선봉에는 원더풀이 섰다. 원더풀은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3인 스쿼드였던 센티널에 균열을 낸 데 이어 팬텀하츠의 남은 두 선수까지 손수 정리하며 앞서 토시를 잃은 데 대한 앙갚음을 제대로 했다. 뿐만 아니라 FN 포천과의 3대 3 치킨 싸움에서도 선제킬을 가져오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12킬 치킨으로, POTM(Player Of The Match)은 6킬·420대미지의 원더풀에게 돌아갔고 스텔라와 발포도 각 4킬, 2킬로 힘을 보탰다.
매치 2에서 5점으로 잠시 숨을 고른 디바인은 미라마 전장에서 이어진 매치 3에서도 무력을 앞세워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디바인은 대회전을 통해 2페이즈 서쪽으로 스며들었고, 세 번째 자기장 변화 직전 발포가 아즈라 펜타그램을 상대로 1킬을 따내며 다시 포인트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4페이즈 들어서는 원더풀도 오버웸으로부터 1킬을 추가했다.
디바인의 화력은 5페이즈부터 폭발했다. 특히 무작정 교전을 벌이기보다 주변 팀들이 맞붙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면서 화력의 효율을 극대화한 운영이 빛났다.
우선 5번째 자기장이 북동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며 아웃서클에 놓인 상황에서는 남쪽 배고파와 슈퍼펙트 아카데미 간 신경전을 노렸다. 그리고 빈틈을 찾자마자 발포의 2킬을 앞세워 풀 스쿼드였던 배고파를 일순간 지우는 데 성공했다. 또 북쪽으로 치우친 6번째 자기장에서는 FN 포천과 아즈라 간 대치에 개입해 발포가 1킬을 챙겼고, 토시와 스텔라는 젠지에 밀리던 슈퍼펙트 아카데미까지 공략해 2킬을 추가했다.
다만 7페이즈 인서클 과정에서 FN 포천과 아즈라의 잔여 인력에 원더풀을 잃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토시가 쏠쿼드로 남은 아즈라를 정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TOP 4에 올라선 뒤에는 DN 수퍼스와의 공방 속에서 발포가 마지막 1킬을 뽑아내며 순위 포인트 6점까지 확보했다. 풀 스쿼드 젠지를 상대로는 반전을 만들 수 없었지만, 디바인은 앞서 스텔라가 FN 포천을 상대로 챙긴 1킬까지 더해 총 18점(12킬)의 고득점을 올렸다. 발포가 5킬·734대미지로 맹활약했고, 스텔라와 토시도 각각 3킬과 2킬로 뒤를 받쳤다.
매치 3을 통해 2위와의 격차를 16점까지 벌린 디바인은 이후 두 경기에서도 19점을 추가하며 3주차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그룹 스테이지 10 경기에서 스텔라가 팀 내 최다인 21킬을 기록한 가운데, 원더풀 17킬, 발포 15킬, 토시 12킬로 네 선수가 고른 활약을 선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한편, 2주 차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젠지는 이번 3주 차에서 3치킨을 앞세워 7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유일하게 100점 고지를 밟은 지케이 이스포츠는 선두로 파이널에 올랐으며, 2주 차 1위 T1을 비롯해 DN 수퍼스, 크레이지 라쿤, 배고파도 살아남아 치열한 'PGC 포인트'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위클리 포인트가 걸린 '2026 PWS 페이즈 2' 3주 차 파이널 스테이지는 26일 오후 7시부터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하며, 모든 경기는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와 치지직, SOOP(숲),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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