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가운데)이 25일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일본에 0-5로 졌다. 도요하시|뉴시스
[도요하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지금 결승까지 생각할 게 아니다.”
류지현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일본에 0-5로 졌다.
오프닝 라운드를 3전승으로 마친 대표팀은 단 한 번의 패배로 자력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잃었다.
이날 대표팀이 일본을 잡고, 대만이 중국에 이기면 결승 진출이 확정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서는 오프닝 라운드 2개 조의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른 뒤, 두 라운드의 합산 성적으로 결승, 동메달 결정전 진출 팀이 정해진다.
3승1패를 마크한 대표팀은 25일 중국전서 이겨도 경우의 수를 맞닥뜨린다.
대만이 일본을 이기면 우리나라까지 3개 팀이 3승1패로 동률이 되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가 정해질 수 없다.
3개 팀의 이닝당 득실차를 따지는 TQB(Team Quality Balance)로 최종 순위가 정해진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믹스트존서 “오늘(25일)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우의 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한일전서 꼭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결승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생각지 않은 패배를 당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내일(26일) 경기는 승리를 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야구대표팀 히구치 신이 25일 도요하시시민구장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첫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 도요하시|뉴시스
사회인(실업)리그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좌완 선발 히구치 신을 내세워 우리나라 타선을 단 4안타로 묶었다.
그는 7이닝 4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21일 오프닝 라운드 A조 중국전서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한 그는 불과 3일 쉰 뒤 등판하고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5연패에 도전하는 류 감독에게는 여러 숙제를 남긴 투구였다.
류 감독은 ‘일본을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내일부터, 지금은 결승까지 생각할 게 아니다. 일단 내일 경기부터 승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하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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