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는 지난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엄마한테 전화는 했니?’라는 제목의 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미쓰라와 친동생, 투컷과 크러쉬, 타블로와 코드 쿤스트가 각각 형제처럼 한자리에 모여 거침없는 입담을 펼쳤다.
투컷은 크러쉬를 “아는 동생인데 음악하는 동생”이라고 소개했고, 멤버들은 크러쉬와 코드 쿤스트의 나이를 두고 장난을 주고받으며 시작부터 현실 형제 못지않은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크러쉬는 ‘투컷적 사고(TUKUTZISM)’ 작업 당시 투컷에게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9년 만에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 직접 운전하던 중 투컷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차량 카플레이를 통해 가족들에게 통화 내용이 모두 들리는 상황에서 투컷은 “네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이거 내일까지 해줄 수 있겠니?”라고 작업을 부탁했고, 결국 크러쉬는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타블로 역시 과거 가족여행 중 크러쉬에게 작업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며 “업보인 것 같다”고 받아쳤다.
명절을 맞아 ‘엄마는 형제 중 누구를 더 좋아할까’를 확인하는 전화 연결도 이어졌다. 미쓰라의 어머니는 두 아들 모두 똑같이 예쁘다고 답하면서도 최근 미쓰라가 투컷과의 가요제 대결에서 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김정식(투컷)이 왜 우리 아들을 이겼어”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이좋게 셋이 끝까지 잘 가야 돼”라며 에픽하이 멤버들에게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크러쉬의 어머니는 자녀 중 누가 가장 좋냐는 질문에 “이게 무슨 소리냐”며 다소 격한 반응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코드 쿤스트의 어머니는 망설임 없이 동생을 선택했다. 그는 “너는 쌀쌀맞고 동생은 딸같이 다정하다”고 이유까지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코드 쿤스트와 타블로의 남다른 음악적 교류도 공개됐다. 오는 11월 말 신곡 발매를 앞둔 코드 쿤스트는 같은 동네에 사는 타블로에게 미리 음악을 들려줬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그 음악이 기억을 잃을 만큼 좋았다”며 “내가 누군지도, 결혼했다는 사실도, 집 비밀번호도 까먹어서 강혜정에게 문자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몇 년을 살았는데 비밀번호를 까먹냐고 아내에게 엄청 혼났다. 너의 훌륭한 음악 때문에 부부싸움 할 뻔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크러쉬와 코드 쿤스트 등 ‘동생들’에게 명절 용돈까지 건네며 훈훈하게 모임을 마무리했다. 투컷은 “간만에 북적북적 명절 느낌이 났다”고 말했고, 타블로 역시 “가족애가 느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코드 쿤스트 어머니가 바로 동생 고르는 게 너무 웃기다”, “에픽하이랑 크러쉬, 코드 쿤스트 진짜 가족 모임 같다”, “투컷 작업 부탁 일화도 너무 투컷답다”, “타블로 입담은 역시 믿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매주 ‘EPIKASE’를 통해 다양한 주제와 게스트가 함께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신곡 ‘EPIKISM (feat. Crush)’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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