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현규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적극적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노렸다. 모레노호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감아 찬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에콰도르전 득점으로 대기록에 가까워졌다. 그는 2010년 A매치 데뷔 후 148경기에 나서 57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58골)에 이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골만 더 넣는다면 최다 득점과 동률이 된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보다 함께 했던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당연히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니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안 쓸 수가 없다. 항상 그래왔듯 이 무대에 뛰는 건 언제까지가 되더라도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여태까지 내가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건 모두 내 덕이 아니다. 모든 골에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 같이 해온 감독님, 코치님들, 이런 기록 덕에 내가 많은 공을 넘겨받는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나중에 언제든 최다 득점 기록이 깨진다고 해도 내가 자랑할 게 아니다. 모든 동료들, 스태프들,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모레노호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손흥민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