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를 평가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월 들어 3승 1패를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흔들렸지만,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제압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오사수나까지 4-0으로 꺾으며 연승을 이어갔다.
정점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였다. 딘 하위선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아틀레티코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조너선 데이비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따냈다. 3연승과 함께 레알을 밀어내고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이강인 역시 9월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소시에다드전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사수나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기대받았던 이강인은 이제 아틀레티코의 핵심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는 모습이다.
우리아 기자는 "나는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지 않는다. 맞다. 나는 이강인을 좀 더 2선, 3선에 가까운 위치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 분위기가 녹아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강인은 내려와 경기를 조직하고, 직접 공을 전개하는 모습이 보인다. 계속 똑같은 장면이 나온다. 속도로는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막기 어려운 움직임이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정착했다고 평가하면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 차출될 상황을 걱정했다. 우리아 기자는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출전해야 한다. 내 생각에는 무조건 참가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한 달 동안 이강인 없이 지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은 최소 4강까지는 오를 것이다. 조기 탈락하는 게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강인은 이를 원치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한국 팬들이 듣고 있다면 농담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강인 입단 이후 높아진 한국 내 인기를 의식한 것이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을 앞세워 아틀레티코는 날이 갈수록 더 많은 대한민국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아틀레티코가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경기를 치를 때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 주변 상점에서도 한국 팬들의 존재감을 볼 수 있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합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하면서 이강인 효과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핵심이 된 이강인이 빠진 상황은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효과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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