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채드윅이 윌리엄즈 F1 경주차를 타고 포르티망에서 32랩을 소화했다.
아틀라시안 윌리엄즈 F1팀은 채드윅이 지난 2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 TPC 테스트에 참가해 FW47로 32랩을 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드윅은 2015년 수지 볼프에 이어 윌리엄즈 F1 경주차를 테스트한 두 번째 여성 드라이버가 됐다. 현대적인 F1 경주차를 운전한 영국 여성으로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테스트에는 2025시즌 세 차례 포디엄을 기록한 FW47이 사용됐다. 채드윅은 주행 과정에서 기술적인 피드백과 페이스로 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7년 F1 일정에 복귀하는 포르티망을 앞두고 데이터 수집에도 힘을 보탰다. 준비 과정도 치밀했다. 윌리엄즈 그로브 본사에서 F1 시트 피팅을 진행한 후 체력 훈련과 시뮬레이터 주행을 병행하며 실제 주행에 대비했다.
채드윅은 “포르티망 같은 서킷에서 F1 경주차를 빠르게 몰아보는 경험은 어떤 준비로도 완전히 대신할 수 없었다”며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수지 볼프가 윌리엄즈 F1 경주차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큰 영감을 받았다”며 “나도 다음 세대에 같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경험은 내 레이싱뿐 아니라 후배 드라이버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보울스 윌리엄즈 대표는 “채드윅은 여러 단계에서 기록을 깨온 드라이버로 이번 F1 테스트 기회를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었다”며 “2027년 포르티망 복귀를 앞두고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기술적인 피드백과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채드윅은 W 시리즈에서 세 차례 챔피언이 됐다. 인디 NXT에서도 여성 드라이버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에서 IDEC 스포트 LMP2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FIA WEC에서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리저브 드라이버도 맡고 있다.
윌리엄즈와의 인연은 2019년부터 이어져 현재 팀 앰버서더이자 F1 아카데미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젊은 드라이버들의 성장 과정도 돕고 있다. 그의 지도를 받고 있는 윌리엄즈 F1 아카데미 드라이버 제이드 자케는 최근 프랑스 F4에서 첫 승을 기록하며 해당 카테고리 최초의 여성 우승자가 됐다.
이번 포르티망 주행의 의미는 여성 드라이버가 F1 경주차를 탔다는 상징성에만 머물지 않는다. 채드윅은 실제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32랩을 소화하며 기술적인 피드백과 데이터를 남겼다. 윌리엄즈는 이를 2027년 포르티망 복귀 준비와 드라이버 육성에 연결했다.
상징적 이벤트가 아니라 팀의 실질적인 개발 과정 안에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이번 테스트의 가장 큰 의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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